비트코인 채굴장비 기업 비트메인(Bitmain)이 미국 텍사스주 락데일(Rockdale, Texas)에서 공식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채굴작업은 내년 초 쯤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메인은 “미국 내 전략적 투자 및 사업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7년간 50억 달러를 투자해서 블록체인 데이터 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 설비는 400여 명의 현지 주민을 고용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댈러스 뉴스(Dallas New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달 비트메인이 알루미늄 제련공장 부지를 인수한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가 있은 후에 채굴 작업장을 개장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관련 공무원은 당시에는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었다.
그렇기는 해도 비트코인 채굴 작업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은 락데일 지역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한다.
비트메인은 이미 사전 작업을 위한 구인광고를 채용 웹사이트 인디드(Indeed.com)에 게재한 상태다.
비트메인은 락데일 지역 채굴 사업을 워싱턴주의 설비 신설 계획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비트메인은 워싱턴주 정부로부터 채굴작업용 토지 임대에 대한 승인을 받아냈다. 당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함께 사업자의 배만 불릴 뿐 지역에 떨어지는 것은 없다는 반발이 있기도 했다.
비트메인은 이미 스위스와 이스라엘을 포함한 세계 여러 지역에 채굴작업을 위한 거점을 마련한 상태다. 현재는 미국에서의 사업확대뿐만 아니라 향후 브라질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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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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