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박사의 건강책방] 차라리 양치질하지 마라
[최재용박사의 건강책방] 차라리 양치질하지 마라
  • 최재용
    최재용
  • 승인 2018.08.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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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니, 치아에 낀 파나 치아 표면에 붙은 김을 그대로 둬도 된다는 건가요?” 라는 질문에 이 책은 “양치질의 본래 목적은 음식물 빼내기가 아니라 플라크 제거다.” 라고 말합니다. 일본 현직 치과의사가 말하는 똑똑한 플라크 관리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병상에 누워 지내는 사람이 증가하는 이유는 ‘치아’ 때문입니다. 사실 ‘1일 3회 양치질’은 치아나 잇몸에 계속해서 손상을 입히고 치주질환을 일으켜 치아 상실은 물론 구취나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치약을 다량 사용하여 식사 직후에 양치질을 하면서 치실은 사용하지 않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이 면역력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차라리 양치질하지 마라, 모리 아키라 저
차라리 양치질하지 마라, 모리 아키라 저

저자는 현직 치과 임상의로서 약 30년간 총 60만 명의 입안을 진찰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많은 환자가 양치질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6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먹자마자 바로 양치질하기’는 잘못된 습관입니다.
둘째, 같은 칫솔을 한 달 이상 썼다면 세균으로 양치질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셋째, 칫솔보다 치실이 몇 배는 중요합니다.
넷째, 시판 치약은 거의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면 해가 됩니다.
다섯째, 충치는 치료되지 않습니다.
여섯째, 여러 다른 나라들에서는 작은 충치는 치료하지 않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서 지속해서 충치 상태를 살펴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자의 플라크 관리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기상 후 입안을 깨끗하게 한 뒤 물을 마시자.
 ① 기상 후 치실+음파 칫솔 3분.
 ② 아침 식사 후 치실+혀 돌리기 1분.
 ③ 점심 식사 후 치실+혀 돌리기 1분.
 ④ 자기 전 치실+음파 칫솔 3분.
 ⑤ 3-4개월에 한 번 치위생사에게 전문적 구강 관리 받기.
여기에 치아 착색이 신경 쓰이거나 잇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가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전부라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칫솔을 바꾸자
평소 칫솔을 얼마 간격으로 교환하시나요? 어느 칫솔 회사의 조사에서 한 사람당 칫솔 한 개를 무려 반년간 사용한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플라크 관리 관점에서 보면, 칫솔은 최소한 달에 한 번은 새것으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칫솔 자체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한 달 이상 같은 칫솔을 사용하면 세균으로 양치질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멘체스터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칫솔에는 무려 1억 개 이상의 세균이 있으며, 그 가운데는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포도상구균 등도 있다고 합니다.

칫솔 보관 요령과 주의사항
· 물기는 확실히 제거한다.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 한 컵에 여러 개의 칫솔을 보관하는 경우 세균 교환이 쉬워지기 때문에 모 끝끼리 닿지 않게 주의한다.
· 칫솔 꽂이, 홀더 등도 자주 청소한다. 특히 휴대용 케이스는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바로 세균이 번식한다.
· 세면대에 칫솔을 두지 않는다. 잡균의 온상이 되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휴대용 칫솔은 티슈 등으로 수분을 빨아들이고 보관한다.
· 치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칫솔 살균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자일리톨로 충치를 예방한다.’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시죠? 이 말만 들으면 자일리톨이 함유된 상품은 전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엄마들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자일리톨이 함유된 제품을 먹이기도 하고 직장인들은 구취 예방을 위해 식후 자일리톨이 함유된 제품을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슈퍼 등에서 산 자일리톨 함유 제품 가운데는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충치가 생기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자일리톨은 충치 억제 및 예방 효과가 있는 훌륭한 감미료지만 자일리톨이 들어 있다고 해서 모두 다 그런 효과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일리톨 100퍼센트 껌이라면 또 모르죠.

책을 다 읽어보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치아건강을 위해 이것만은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일어나자마자 ‘양치질’하기.
· 치실을 사용하기.
· 거울로 입속을 확인하고 ‘양치질’하기.
· 치약은 사용하지 않음.
· 칫솔은 한 달에 한 번 새것으로 교환하기.
· 언제 어디서나 치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비하기.
·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치석을 제거하기.

무엇보다 잘못된 양치질 상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일독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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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2018-08-03 10:30:31 (39.7.***.***)
이 책을 읽고 혀돌리기 실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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