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 블록체인으로 업종 변경 후 주가 급등한 업체 소환
미 증권거래위원회, 블록체인으로 업종 변경 후 주가 급등한 업체 소환
  • 배성진
    배성진
  • 승인 2018.08.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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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oindesk.com
사진출처: coindesk.com

 

롱 블록체인(Long Blockchain)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로 부터 소환장을 받았다고 한다. 음료회사였던 롱 블록체인은 작년 블록체인으로의 업종변환과 그에 따른 회사명 변경 후 주가가 급증했고 세간의 이목을 끈 바가 있다.

롱 블록체인이 7월 26일 SEC에 제출한 문서(8-K form)에 따르면 7월 10일 소환장이 발부됐으며, SEC 특정 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롱 블록체인은 “SEC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롱 블록체인은 SEC가 요구하는 문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환장은 롱 블록체인이 나스닥에서 퇴출된 후 넉 달 만에 발부되었다. 당시 롱 블록체인의 주가는 업종 변경 효과가 사라지자 다시 하락했고 그 결과 나스닥에서 퇴출되었다.

지난 2월 롱 블록체인은 SEC가 주가조작을 의심하고 있으며 그 결과 나스닥에서 퇴출될 위험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롱 블록체인의 회사명은 업종 변환 전에는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Long Island Iced Tea)이었다.

SEC가 블록체인 언급 후 주가가 급등한 기업을 조사한 사례는 많다.

지난 4월 코인데스크(CoinDesk)에서 보도했듯이, SEC는 패션분야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을 소환한 바 있다. 이 회사도 현재 나스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의 감독기관들은 주식공개기업들의 사업상 발표가 사실인지 아니면 자본 확보를 위한 허위공시인지를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소환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1월 SEC의 위원장인 제이 클레이턴(Jay Clayton)은 “SEC는 사업모델을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로 전환하고 자본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증권거래위원회 #나스닥 #롱 블록체인 #제이 클레이튼 #블록체인 

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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