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PB(프라이뱅커) 출신 정인호 팀장 “제약-바이오주 하락, 정확한 원인 파악 및 대응 중요”
삼성증권 PB(프라이뱅커) 출신 정인호 팀장 “제약-바이오주 하락, 정확한 원인 파악 및 대응 중요”
  • 백연우
  • 승인 2018.07.31 10:4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 근래 잇따르고 있는 제약-바이오주 하락으로 주식 시장에 많은 고민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제약-바이오주의 약세로 인해 앞선 7월 셋째 주 코스닥지수는 한 차례 750선 아래께까지 하락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각 금융 투자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냉랭해지면서 하락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LO(License Out-기술 수출) 이후 촉발된 제약-바이오주 랠리는 현재 진행 중이다. 허나 투자 기간이 항상 즐거울 수는 없는 법. 분위기에 편승해 고점에 샀다면 아픔도 겪게 되기 마련이다. 2015년 이후 상향세를 타 왔던 주가는 시장별로 시기와 폭에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7-8월마다 하락세가 드러나 왔다. 

매년 초 제약-바이오주 LO를 학수고대 해 온 이들이 상당수였고, 그만큼 시장의 관심도가 높았다. 연말로 기술 계약을 마감하는 소위 ‘빅파마(대형 글로벌제약사)’가 다시금 활동 하는 시기가 오거나, 6월에 개최되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를 앞둔 시점에서 주가도 탄력이 붙는다. 제약 산업에서 ‘암’ 관련 시장이 크고 그만큼 제약사들이 가장 공들이는 분야이기 때문.

그렇지만 6월까지 LO가 나오는 등의 결과물은 매년 평균적인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에 결국 7월 이후에는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실망 매물’이 겹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게 된다. 

특히 2분기 실적 및 상반기 실적을 확인하는 7-8월에는 실적 주로 시장의 수급이 더욱 몰리기에 상대적으로 실적을 보여줄게 없는 제약-바이오주는 더욱 투자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더해서 임상실패, 유상증자 등의 악성루머에 공매도가 더해지면 주가는 더욱 하락세로 향한다. 올해의 경우 오는 8월 금융감독원의 제약-바이오 회사 감리 이슈도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 PB(프라이뱅커) 출신 정인호 팀장은 “현 시점에서 제약-바이오 주식을 보유한 이들은 매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대체로 회사마다 다른 투자 의견이 나올 수 있으나, 이 때는 보유 및 추가매수가 올바른 대응이다”라고 조언한다.

정 팀장은 자원 없는 인력 기반의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IT와 BT가 수출이 되며 국가 경쟁력이 될 분야이고, 정부의 지원 아래 고비는 있으나 꾸준한 성장을 내다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그만큼 ‘옥석 가리기’는 필수이며, 몇 가지 체크 포인트를 두고 면밀한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장한다.

우선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의 자금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연구자금이 확보되지 않은 회사는 급작스레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어렵고, 경우에 따라 유상증자 등 악재를 만날 수 있다. 최소한 2년에서 3년의 기간 동안은 연구할 수 있는 자금이 있는 회사인지 필히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 체크 포인트는 ‘회사의 시가 총액 총 가치’다.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시가 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5조 수준이며 바이로메드, 신라젠 등도 현재 3조대다. 그 외에는 더욱 영세한 시가 총액을 가진 회사들이 많다. 이러한 점은 LO를 진행할 때 협상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객관적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7500억대인 지트리비앤티가 이러한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좋은 예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상당 부분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기술의 가치를 1조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는 이 곳은 다른 연구까지 도합할 시 2~3조의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회사의 지분 구조를 보면 최대주주가 겨우 11%도 안 되는 수준으로, 12% 즉 900억의 지분만 시장에서 매수해도 최대주주가 된다. 적대적 M&A로 인한 주가 상승이 있다고 해도 최대주주가 되는데, LI(Licesne-In, 기술수입)에 드는 비용보다는 적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빅파마는 굳이 기술을 사올 필요가 없게 된다.

이에 따라 기술 가치가 시가 총액보다 큰 회사는 LO이 진행되기 어렵고, 스스로 신약 출시까지 버티고 진행해야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리게 된다. 그만큼 LO을 바라고 제약-바이오주를 투자한다면, 기술 가치와 시가 총액을 잘 살펴야 한다.

앞선 두 사항이 확인 된 이후에는 연구하는 기술의 가치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물론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닌 이상 세세한 부분을 살피기는 어렵지만, 연구하는 약의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현재 시판되는 약과 연구중인 다른 약들과의 비교로 장단점은 무엇인지, 각종 학회나 애널리스트의 분석 및 제약-바이오 펀드의 분석은 어떠한지는 필히 살필 필요가 있다.

모든 체크 사항 확인을 마치고 나면, 주가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현 시점처럼 투자 심리가 좋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꾸준히 모아 나가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1-2년, 장기적으로는 3-5년이 지날 시 목표한 수익 어쩌면 그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민종 2018-07-31 16:42:57
와우~ LO되도 좋고 빅파마가 최대주주되도 좋고~!!

마리는화나 2018-07-31 13:46:32
정인호 팀장님과 일대일 상담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