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시총 32조 증발..개미들 놀이터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시총 32조 증발..개미들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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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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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News1 신웅수 기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이후 공매도 1순위라는 불명예를 얻으며 개미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게다가 시가총액도 32조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은 301조663억원으로 5월4일(333조1630억원) 액면분할 이후 3개월여 만에 32조966억원(9.6%)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액면분할을 감행했다. 주가는 점점 내려가 이달 6일 신저가(4만4650원)까지 추락했다. 액면분할 당시만 해도 업계는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나 완전히 빗나갔다.

국민주로 거듭나는 데는 성공했지만 주가는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된 이유는 공매도 때문.

개인 매수 세력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히려 공매도 집중타깃이 되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으로 주로 기관과 외국인들이 쓰는 기법이다. 당연히 손해는 개인들이 보게 되는 수법이다.  

실제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5월4일부터 지난 27일 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2조497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4875억원, 2조275억원을 매도하며 개인에게 손실을 떠 넘겼다.

같은 기간 공매도량도 4081만7711주를 기록하며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1순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매도 순위 100위 내에서도 이름을 찾기 어려울 만큼 공매도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었다. 

투자업계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3분기부터 본격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 중에는 "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 판매물량의 증가로 매출과 손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스마트폰부문에서도 신제품의 조기 출시 등을 감안하면 손익이 추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은 불법 공매도가 문제되어 최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로 부터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받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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