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어디에 이로울까? 여론의 향방 갸우뚱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어디에 이로울까? 여론의 향방 갸우뚱
  • 인세영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18.07.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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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제공
사진=뉴스1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제기한 조폭 연루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이재명 죽이기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파헤쳐 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이라는 주제로 방송이 나간 후에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편집된 방송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 있는가 하면, 방송의 편집 기술과 짜맞추기식 토끼몰이 방송이라면서 방송의 불순한 의도를 질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재명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SNS에 “이재명은 조폭?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SBS‘그알’의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 범죄 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 수만 가지 조각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오늘 밤 방영된다.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다”며 “‘그알’이 진실을 보여줄지, ‘그들’에 보조 맞춰 왜곡 짜깁기로 ‘이재명 조폭 몰이’에 동참하는지 함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실제 방송 종사자에 따르면 ,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는 제작자의 경우라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제작진이 필요한 특정 자료와 나레이션, 편집 구성등의 기술을 동원, 공정한 방송인 척 하면서도 특정 여론을 형성하는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 라고 전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파타야 살인사건’의 진실과 그 배후 조직의 실체를 밝히면서 제작진은 성남 국제마피아파 전·현직 조직원들을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과 이 지사의 관계를 조명했다. 이 지사가 과거 정계 입문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의혹이 있다는 내용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보도했다. 은 시장 측은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는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케이블 방송도 아닌 공중파 SBS에서 특정 유력 공무원 혹은 정치인을 대상으로 의혹을 캐내는 방송을 제작한 의도가 궁금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심한 감성적인 국민의 성향을 이용하여 여론몰이를 주도하면서, 권력의 최고봉에 서 있는 양, 도를 넘어선 최근 일부 종편 방송사들과 같은 불순한 목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인터넷 상에서는 그래도 공중파인 SBS가, 지나친 감성팔이식 뉴스 진행으로 얄팍한 여론몰이를 한다는 평을 듣는 일부 종편 케이블 뉴스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만약 의도적인 특정 정치인 죽이기라면 그 결과로 이득을 보는 쪽이 기획을 주도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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