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으로 꾸려진 공동 투자단이 8000억원 규모의 프랑스 LNG터미널 지분 인수했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삼성-IPM컨소시엄'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에서 덩케르크 항구에 위치한 LNG터미널의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는 프랑스 전력공사와 에너지그룹 토탈이 보유하던 1.5조원 상당의 LNG 터미널 지분 75%를, 삼성 컨소시엄과 벨기에 에너지그룹 플럭시스 컨소시엄이 각각 39%, 36%로 나눠 인수하는 방식이다. 컨소시엄의 지분 인수 금액은 약 8000억원이다.
덩케르크 LNG터미널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며, 프랑스와 벨기에의 LNG 소비량 20%를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정부의 전략 자산으로 보호받고 있다.
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컨소시엄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건"이라며 "인수 소식이 알려진 후 기관투자가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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