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스타트업, 아직도 몸집만 불리나
O2O 스타트업, 아직도 몸집만 불리나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07.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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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타트업의 최적화 모델로 여겨졌던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서비스 중개) 스타트업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유력 IPO(기업공개) 대상으로 거론돼 온 O2O 스타트업들은 하반기 사업 확장에 몰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들 O2O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투자회수(엑시트) 성과가 미미하여, 하반기에도 엑시트보단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초부터 5월 말까지 스타트업 583곳에 1조2천913억원이 신규 투자되어 전년동기 신규 투자금액 7천900억원(488개사) 보다 63% 늘어난 반면, 코스닥 신규 상장한 VC(벤처캐피탈) 투자기업의 수는 9곳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코스닥 상장이 유력한 O2O 스타트업들은 하반기에도 IPO 대신 사업 확장에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 중개 어플 ‘여기어때(위드이노베이션)’와 ‘야놀자’는 당분간은 서비스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어때는 하반기 신규 액티비티 사업에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종합 숙박과 액티비티 모두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각인시킨다는 목표이며 야놀자도 최근 투자받은 400억원을 활용해 서비스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2020년 이후에야 코스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달음식 중개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하반기 IPO 보단 실적 견인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푸드테크 사업에도 신경을 쓰면서 최근 배달 로봇 ‘딜리’ 시제픔에 대한 1단계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한 제반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또 국내 1위 모바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도 업계에선 코스닥 상장 대신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대형 O2O기업들이 기업공개 보다는 실적 및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세우면서 투자자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O2O모델 자체가 기업공개를 하여 코스닥에 상장하기에는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적자 모델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내 O2O 스타트업 상위 기업 중에는 대규모 적자를 매년 기록하여,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영위해 가는 구조가 되어 버린 경우도 꽤 있기 때문이다. 

이들 O2O 기업들이 어떻게 내실을 다지면서 투자자들의 종국의 목표인 엑시트에 이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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