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 폭락에 투자자들 울상, 김치 프리미엄 옛말
가상화폐 가격 폭락에 투자자들 울상, 김치 프리미엄 옛말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06.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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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최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점 대비 거의 모든 종목 가격이 5분의 1 토막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종목에 따라서는 1억원 투자 대비 평가총액이 1천만원도 안되는 종목도 수두룩 하다.

국내 김치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열풍이던 가상화폐 시장이 정부의 규제와 거래소 해킹 사건등으로 분위기가 차갑게 식으면서 전세계 가상화폐의 가격 폭락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격이다.

거래소 해킹등의 악재가 있을 떄마다 하염없이 내리는 가격을 보면서도 이른바 '존버' 정신으로 버텨온 것도 6개월이 넘어가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고통스럽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존버란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해도 결국 버티면 오른다는 신조어다.  

연초만 해도 ‘존버’는 가상화폐 투자자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기본 자세인양 받아들여졌으나 올 들어 가상화폐 가격은 계속 폭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발행은 점차 늘고 있는데 돈의 유입 속도는 정체에 빠지면서 상승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며 “해킹을 비롯한 시장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졌으며,거래소가 필수 보안 인증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받지 못했을 정도로 보안 수준이 미흡한 것도 자금이탈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정부의 규제와 은행의 정부 눈치보기와 맞물려 자유로운 입출금이 안되는 것도 문제다.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은행 스스로 판단하라 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은행권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연초 577조원에서 지난 25일 기준 282조원으로 반토막이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달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나올 가상화폐에 대한 공동 규제안이 나와서 자금세탁방지와 투자자 신원 확인 등에 대한 규제가 마련되면 검은 돈이 빠져나가면서 ㅎ가상화폐 시장은 한차례 더 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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