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및 많은 암호화폐가 올해 들어 약세 시장을 경험하고 있지만 유럽 및 미국에서 신생 기술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브루크,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스페인, 터키, 영국, 미국 그리고 호주 등에 위치한 ING 은행의 연구 결과이다.
3월 26일과 4월 6일 사이에 시장 조사 기업인 입소스 (Ipsos)가 실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설문조사 당시 암호화폐를 보유한 유럽인은 9%에 불과했다. 하지만 설문 대상자 중 25%가 앞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자 한다고 대답했다. 미국에서는 8%가 암호화폐를 보유했으며 21%가 앞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암호화폐 보유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터키였다. 설문조사 당시 유럽 내에서 18%의 터키인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45%가 앞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자 한다고 대답했다.
투자 전문가 및 정보의 출처와 관련이 있듯이, 유럽인들은 친구 및 가족보다 금융 조언가나 전문가 웹사이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설문조사 응답자 중 27%가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전문가 웹사이트를 찾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중 21%는 금융 조언가를 선호하며 8%가 암호화폐 투자 시 가족 및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NG 인터네셔널 서베이는 “설문조사 결과는 암호화폐 경향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대중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주류가 되면 이러한 선호도는 변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인지도 수준과 관련해서는 유럽인 중 66%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봤으며 호주인은 70%, 미국인은 57%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봤다고 답변했다. 오스트리아는 79%로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반면 벨기에는 38%로 가장 낮았다.
암호화폐 인지도 수준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는 사람들에게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 유저의 69%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봤으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59%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 봤다고 답변했다.
연령별 인지도 수준과 관련해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세에서 44세 사이가 암호화폐 인지도가 69%로 가장 높았으며 65세 이상이 60%로 비교적 암호화폐 인지도가 높았다.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암호화폐를 들어본 이들이 더 많았다. 남성은 77% 그리고 여성은 55%가 암호화폐 기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암호화폐 관련 관심이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이번 달 초 DataTrek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비트코인 구글 검색량은 2018년 초와 비교했을 때 75%가량 하락했다. 연구결과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2017년 말과 비교 시 대폭 하락한 것에 그 이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CCN의 보도에 의하면 온라인 검색량은 단어 “비트코인”이 미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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