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꾸준함’이 무기… 안선희 릴리커버 대표 피부 관리 업계 주도
[스타트업 인터뷰]‘꾸준함’이 무기… 안선희 릴리커버 대표 피부 관리 업계 주도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06.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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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기업은 혁신에 집중합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변화를 주도해야지 적당히 해선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때 중요한 건 미래를 읽는 기술, 꾸준함, 연구개발이죠.”

안선희 릴리커버 대표의 말이다. 스마트 기술로 창업에 성공한 그에게 성공 비결을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때마다 안 대표가 강조한 충고다. 지금 현재 열정을 쏟고 꾸준하게 하다보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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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커버 안선희 대표

릴리커버는 언제·어디서나 스스로 피부를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바이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 대표는 대학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사람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지길 원한다는 걸 알게 됐다. 회사에서 배운 지식과 네트워크를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피부 관리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핵심 제품은 회사와 이름이 똑같은 릴리커버다.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고안된 포터블 형태의 디바이스다. 이 기술은 어플리케이션과 연결해 피부를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한다. 카메라와 좀 더 정확한 피부진단을 위해 인피던스 센스가 있고, 언제·어디서든 스스로 마사지할 수 있는 플라즈마 마사지기도 탑재되어 있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가능

사용법은 간단하다. 제품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얼굴의 핵심 요소인 이마와 턱, 뺨, 코, 눈을 촬영한다. 애플리케이션은 사진에 찍힌 피부를 60배 확대해 화면으로 보여준 후 수치화된 데이터로 피부 상태를 알려준다.

진단의 엄밀성을 위해 릴리커버는 피부를 40가지 타입으로 분류했다. 사용자는 알람 메시지를 통해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스스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최소한 용도로 플라즈마 마사지가 있다. 예를 들면, 흉터가 있는 부위에 하루 10분 정도 마사지를 하면 피부가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제품의 큰 장점은 피부 관리 시간을 줄였다는 점이다. 안선희 대표는 “사람들은 본인의 피부 상태를 알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피부과를 가게 된다”며 “그러나 릴리커버는 그럴 필요 없이 가방에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든 편하게 피부를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릴리커버를 이용하는 사람 중에는 직장인이 대다수다. 피부는 노화되고, 거칠어지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들이다

릴리커버 포터블 형태의 디바이스<br>
릴리커버 포터블 형태의 디바이스

꾸준함이 성공 비결

안 대표는 제품을 홍보해 어떻게 많이 판매할까 보다 연구개발에 관심이 많다. 밤늦은 시각까지 대표실에 홀로 남아 사업구상과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는 게 어느새 일상이 됐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가 사회적 문제가 되듯 피부질환은 언제, 어떻게 진화 할지 모르기 때문에 꾸준한 연구개발이 답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꾸준함=성공’이라는 등식을 앞세워 설비투자와 제품개발로 세계적인 피부 관리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릴리커버는 현재 베트남과 중국 등 4개국에서 선주문을 받은 상태다. 오는 7월에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빅 바이어(Big Buyer)’들과 저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협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선희 대표는 “단기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프로젝트로 승부를 걸고 있다”며 “피부 관리는 디테일이 중요한 만큼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되 꾸준함과 작은 것을 놓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자신의 꿈에 대해 “세계 피부 관리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건강을 총망라한 진정한 의미의 피부 관리 기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릴리커버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손상혁) 산학협력단(단장 현창희)의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자금지원과 멘토링, 네트워킹 및 해외진출 모색 등 세부적인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초기 창업 지원부터 글로벌화 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단계를 아우르는 대구 경북 지역 창업의 메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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