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아르메니아”를 아시는지요?
여러분은 “아르메니아”를 아시는지요?
  • 백승화 기자
    백승화 기자
  • 승인 2018.06.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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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는 AD 301년,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나라입니다. ‘노아의 방주’가 멈춰선 아라라트 산과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성 그레고리의 유적이 있는 코르비랍 수도원, 로마 병사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롱기누스의 창이 있는 에티미아진 대성당 등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 명소나 유적이 많습니다.

 

아르메니아는 한국에서 서쪽으로 약 7,000km 떨어져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러시아, 중동의 교차점에 위치한 작은 나라로, 육지에 둘러싸인 내륙국가입니다. 1991년 9월 러시아로부터 독립선언이 발표되고, 그 해 말에 아르메니아공화국은 유엔 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독립국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한국 사이의 외교 관계는 1992년에 수립되었으며, 양국은 수교 이후 여러 가지 분야에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진정한 우호 관계를 다져오고 있으나 한국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간 아르메니아에는 비즈니스와 관광을 위해 한국에서 오는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르메니아가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력에 비해 양국의 관계는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비즈니스 기회도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아르메니아는 문화와 삶, 그리고 전통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경에서 살아남은 역사와 개인의 성취를 존중하는 분위기, 그리고 개방적이고 매우 성실한 국민성에서 우리 민족과 수많은 공통점을 있습니다. 이는 아르메니아를 조금이라도 아는 한국 사람들과 한국에 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대부분 같이 느끼는 점입니다.
한국과 같이, 오랜 세월 아르메니아는 강력한 왕국과 독립 국가, 외세에 의한 정복의 시기를 거쳤습니다. 긴 역사 속에서 강대국의 핍박으로 인한 대규모 이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르메니아에 발붙이고 살고 있거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인들은 지금까지 고유한 언어와 문화, 전통을 보존해 오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이 수천년에 걸친 외세의 침략에도 불국하고 한국어와 한글을 지켜온 것처럼 말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처음 접하는 나라인 아르메니아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면,
아르메니아는 서아시아 또는 동유럽 소코카서스에 위치한 나라로, 지리적으로는 서아시아에 속하지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는 중유럽에 속합니다. 수도인 예레반은 코카서스 산맥 1,000m 고지의 남부 고원에 있으며, 라즈단 강을 끼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넓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터키 국경의 아라라트 산이 마주합니다.

 

에티미아진은 예레반에서 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종교 도시입니다. 아르메니아정교회의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아르메니아정교회의 총본산입니다. 에티미아진 대성당은 서기 301~303년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며, 교회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아자트 계곡의 외딴 곳에 절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 게하르트 수도원은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합니다. 바위를 깎아서 만든 훌륭한 교회와 묘지는 중세의 아르메니아 수도원 건축과 장식예술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에서 ‘작은 스위스’로 불리는 딜리잔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고향이고, 코카서스 고산지대의 세반호수는 ‘아르메니아의 에메랄드’라고 불립니다. 이 호수는 코카서스 산맥 주변에서 가장 큰 호수로, 바다가 없는 아르메니아에 매우 중요한 수원(水源) 역할을 합니다.
코카서스 지역은 동쪽으로는 카스피 해, 서쪽으로는 흑해와 아조프 해가 만나는 지점까지 약 1,200Km 정도 뻗어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엘브러즈 산(5,633m)을 비롯하여 유럽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고봉이 밀집해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산맥입니다. 신화 속에서 지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의 하나였던 산카즈베기, 노아의 방주가 발전됐다는 아라라트 산 역시 코카서스의 상징입니다(참고로 ‘코카서스 3국’은 아르메니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을 말합니다).

 

최근 이러한 아르메니아를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하는 책이 나옵니다. 책 제목은
이토록 아름다운 아르메니아(현직 대사가 들려주는 25가지 아르메니아 이야기) 입니다. 현직 아르메니아 일본대사이자 한국대사인 그랜트 포고시안씨가 쓴 책을 한글로 번역하여 아르메니아 관련 한국어 출판물로서는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저는 이 책의 번역자로서 이 한 권의 책이 아르메니아의 문화, 역사, 전통에 대한 저의 짧은 이야기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아르메니아를 알리는 좋은 안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책은 각각 25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르메니아의 문화, 전통, 역사 그리고 현대생활의 특정 측면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아르메니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은 뒤 아르메니아를 방문해 아르메니아의 매력을 탐험하고, 우리 국민들의 환대를 체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음식, 신선한 야채, 꿀, 와인, 브랜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예레반, 에티미아진 대성당과 수많은 수도원 그리고 아르메니아를 지켜주고 있는 아라라트 산까지. 여러분들도 한마디로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아르메니아 숨겨진 보물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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