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 파열.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될 수 있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될 수 있다.
  •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06.1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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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을 통해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사무직 직장인 박모(40)씨는 아마추어 야구단 경기에 투수로 참가한 이후에 생긴 어깨통증을 참고 지내다가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잦은 야근과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업무환경 때문에 통증을 느껴도 그저 어깨가 뭉쳤으려니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미루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서 최근에는 옷을 갈아입거나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머리를 빗는 행동과 같은 어깨를 사용하는 일상적인 움직임조차 힘들어졌다고 한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를 말하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손상되는 질환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보다 사용 빈도가 높고, 운동 범위가 커서 인대 파열과 염증질환이 잘 일어나는 부위이다.

남성의 경우 어깨를 많이 움직이는 직업이나 운동,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젊은 연령대 환자 비율이 높으며, 여성의 경우 무거운 빨래를 높은 곳에 널거나 터는 동작과 같은 반복적인 가사 노동으로 만성적인 회전근개 손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따라 힘줄이 마모되고 손상되면서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환자수가 2012년 1만 3천명에서, 2016년 1만 7천명까지 약 1.3배 증가하여 스포츠 활동이나 생활 패턴 변화에 따른 젊은 층 회전근개 파열 환자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여 자가회복을 기대하며 찜질이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회전근개 파열은 관절 문제가 아닌 근육이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찢어진 부위가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빠른 진료와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두 질환의 차이점으로는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는 관절낭에 생긴 염증이 원인이며, 어깨가 굳어 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타인이 팔을 움직여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이와 달리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팔을 내릴 때 힘없이 툭 떨어지거나, 팔이 완전히 올라간 상태에서 오히려 통증이 감소한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어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밤에 통증을 더 느끼거나,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더욱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간혹 목 뒤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여 목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과정이 길어지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며, 심해질 경우 끊어진 힘줄이 말려 올라가 지방으로 변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체외충격파(ESWT) 치료나 인대 강화주사, 신경치료 등 비수술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1,000 ~ 1,500회의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집중하여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주변 조직 재생을 활성화 시키는 원리이다. 시술 시간은 약 10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가 없고, 일상생활 중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적절한 신경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채움신경외과통증의학과 광명점 배지영 원장은 “회전근개 손상이 온 경우에 갑작스런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하게 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찢어진 부위가 계속 커질 수 있으니 빠른 시간 안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한번 파열이 진행된 어깨 근육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동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배드민턴, 수영, 탁구와 같이 어깨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조심할 필요가 있으며, 벤치프레스와 같은 웨이트 운동은 어깨 근육 회복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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