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라이프가 암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일본의 아베 히로유키 박사를 초청하여 ‘지식과 선택, 암 신세기’라는 주제로 오는 22일 오전10시 30분부터 에이플러스타워 16층(서울 서초동)에서 건강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이번 한국 세미나에서 수지상세포 암 면역치료에 대해 발효할 예정이다. 아베 박사에 따르면,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해 암면역편집(Cancer Immunoediting) 기작을 동반해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성질이 있다. 이 메커니즘을 거꾸로 이용한 자연면역(NK세포)과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획득면역요법이 암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아베 박사의 설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면역세포를 이용한 암치료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전립선 암치료제인 프로벤지,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약(면역항암제)등 환자의 면역세포가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게끔 하는 치료법 등이 개발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박사 연구팀도 인체면역체계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 암치료제 연구에 집중한 끝에 ‘에이비박스(Abe Vax)’라고 불리는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아베종양내과는 특허권도 소유하고 있는데,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제의 제조법을 일본과 미국, 유럽연합, 한국, 싱가폴, 대만 등에서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한국에서는 ‘Abe Vax’로 상표등록도 마쳤다.

아베 박사는 “수지상세포 치료제 ‘에이비박스(Abe Vax)’는 암세포의 다양성에 대응하는 치료제로 암 세포만 공격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인체에 부담이 거의 없으며, 수지상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구(單球) 증식도 성공하여 소량(25ml) 채혈만으로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수지상세포 치료를 위해서는 인공투석과 같은 장치로 대량의 혈액을 채취해 성분채혈 과정을 거쳐야만 했던 것에 견주면 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에이비박스(Abe Vax)의 장점은 암 세포만 공격한다는 것 이외에도 암의 종류나 진행 정도와 관계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베종양내과는 허가된 약 15종류의 최신암항원도 보유하고 있다. 아베 박사에 따르면, 아베종양내과는 암세포의 다양성과 면역저해작용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 후 개인에 맞는 암항원을 평균 5종류 추가하여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하고 있다. 치료는 2주에 1번씩 6회를 1사이클로 림프절에 피하 주사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입원 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2주마다 한 번씩 치료를 받으면 된다. 이 방식의 암치료는 인체가 감수해야 하는 부작용이 없다고 아베 박사는 설명한다.

아베 박사는 “아베종양내과의 임상시험에서 ‘Abe Vax’ 치료결과 암이 축소되고 소실되어 통계적으로 60~70%의 장기생존이 확인되었다. 임상시험 결과는 다양한 학회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22일 건강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아베 박사는 오는 11월 18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24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수지상세포 암백신의 치료법과 치료효과에 대해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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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