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보상형 플랫폼 스팀잇, 어뷰징 콘텐츠에 무방비..메이벅스도?
콘텐츠보상형 플랫폼 스팀잇, 어뷰징 콘텐츠에 무방비..메이벅스도?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06.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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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에게 보상을 주는 콘텐츠 플랫폼 스팀잇 로고

스팀잇이라는 창작자에게 보상을 주는 콘텐츠 플랫폼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국내의 많은 언론매체들이 스팀잇의 사업모델에 관심을 갖고, 스팀잇 생태계 안에 콘텐츠를 공급하여 수익을 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스팀잇에 대해 잘 아는 한 전문가는 "스팀잇은 플랫폼 사업자가 중심이 되는 기존 콘텐츠 시스템이 아닌 P2P 기반 콘텐츠 시스템”이라고 밝히며 "글을 쓰면 보상을 받는다는 새로운 개념을 시도한 원조이기 때무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는데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중앙화된 주체가 없기 때문에 어뷰징과 같은 문제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콘텐츠라고 볼 수 없는 글을 아무렇게나 적어 올려도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 심지어는 로봇이 아무렇게나 글을 지어내 반복적으로 올려도 삭제가 되지 않는다. 스팀잇에는 글을 한번 올리면 삭제가 불가능하고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기 때문에 어뷰징 행위를 단속할 방법이 없다.   

블록체인에게 탈중앙화가 장점이면서도 스팀잇의 경우에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스팀잇 유저들은 아직 스팀은 성장단계기 때문에 단점은 극복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그래도 보상을 받는게 어디냐면서 즐기면서 참여하는 것을 권하고 있는 형편이다.

메이벅스 초기 화면 / 이미지=메이벅스 제공
메이벅스 초기 화면 / 이미지=메이벅스 제공

국내에서도 메이벅스(maybugs)라는 콘텐츠보상 블로그플랫폼이 등장하여, 스팀잇과 함께 코인 업계에 성공적인 블록체인 활용 보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메이벅스(maybugs)의 경우에는 그래도 어뷰징이 덜한 편이다. 

메이벅스 관계자는 "메이벅스 (maybugs)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생태계이지만 탈중앙화로 인한 문제에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라면서 "현재 광고글이나 반복적인 포스팅등의 어뷰징은 처음부터 철저히 차단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은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메이벅스는 블로그를 올리면 중앙 관리자가 어뷰징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proover 라는 시스템을 두어 각 분야별 콘텐츠의 퀄리티를 노드들이 분산 평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래서 올라오는 포스팅의 콘텐츠 질이 올라가면서도 어뷰징은 찾아보기 힘든 구조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이 사용자가 쓰기 편리한 쪽으로 발전할 것이며, 사용자와 블록체인을 연결시켜주는 영역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복수의 SNS플랫폼 개발 관계자와 블록체인미디어 관계자들은 "지금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글쓰기 콘텐츠를 보상하는 실존하는 플랫폼(사이트)는 스팀잇과 메이벅스 밖에 없다."고 전하면서 "최근 블록체인 ICO의 트렌드는 리버스 ICO가 대세이다.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보여줄게 없으면서 홍보대행사가 어설프게 짜집기 해놓은 백서만 가지고 자금부터 모으려는 업체들은 조만간 투자자에게 밑천이 드러날 것" 이라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 보여주기식 제휴만으로 언론플레이 부터 해서는 안되고, 우선 사업모델과 철학을 확실히 하고, 플랫폼을 보유해서 어느정도 유저가 있는 상태에서 ICO를 추진해야 할 것" 이라며 "플랫폼이나 기능적인 실체도 없이 SNS보상형 블록체인 하겠다고 투자금부터 달라고 하는것은 영악한 홍보대행사가주도하는 스켐이라고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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