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시톨 이야기(14) 항산화 물질이 불임남성에게 미치는 영향
안드로시톨 이야기(14) 항산화 물질이 불임남성에게 미치는 영향
  • 조보람 칼럼니스트
    조보람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5.30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난임과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부부들이 많다. 과거에는 여성의 문제로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남성의 건강 상태에 따른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다. 적어도 1년 이상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였음에도 남성 쪽 원인으로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는 상태를 남성불임이라고 하는데 부부의 15%정도가 불임이고 이 중 남성쪽 원인이 40~60%라고 한다. 남성 불임은 남성 호르몬을 포함한 호르몬 문제, 독성 물질 노출이나 감염 및 외상으로 고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정자의 문제, 정상적인 정자라 하더라도 배출되는 길이가 비정상적인 경우 등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2008년 비뇨기과학분야 학술연구지 THE JOURNAL OF UROLOGY에 이란 Shahid Beheshti University의 연구진(Mohammad Reza Safarinejad, Shiva Safarinejad)은 항산화 물질인 셀레니움과 N-Acetyl Cysteine (NAC, 엔 아세틸 시스테인)이 불임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셀레니움은 금속 원소로 소량만이 필요한 필수 미량원소이나 많은 효소들의 기능을 위해 꼭 필요하다. 셀레늄은 체내의 정상 대사과정 중에 생성되는 활성산소의 세포 독성에 대해 세포를 지켜주는 항산화 효소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면역계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핍 시 간 괴사, 삼출성소질, 근이영양이 일어난다. NAC는 유황이 포함된 아미노산이라고 하며 인체 내에서 항산화 역할과 디톡스 역할을 하는 물질의 전구체이자 대사기능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또한 납, 수은, 비소 같은 중금속의 해독작용과 배설작용을 하고 림프구 식세포의 세포막을 강화 또는 내피 세포의 혈관 생성 억제, 암세포의 침입과 전이를 막을 뿐 아니라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타미노펜의 과다복용 시 독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연구는 원인 미상의 불임 환자 468명을 대상으로 116명의 환자에게는 매일 셀레니움 200㎍ 경구 복용하게 하고 118명의 환자에게는 매일 600mg의 NAC경구 복용, 116명은 셀레니움 200㎍과 NAC 600mg 경구복용, 남은 118명은 비교군으로 아무것도 복용하지 않도록 하여 26동안 복용하고 30주 후에 결과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비교군과 대조 했을 때 모든 그룹 군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물론 정액 농도와 정액 수가 상당히 증가하였다. 연구진은 셀레니움과 NAC 복용이 정액의 질을 향상시키며 남성 불임 치료에 사용할 것을 추천하였다.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는 황산화 물질. 꾸준한 섭취로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는 부부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