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과로에 의한 눈 충혈? 실명까지 부르는 포도막염 의심!
단순 과로에 의한 눈 충혈? 실명까지 부르는 포도막염 의심!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5.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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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피곤할 때 흔히 충혈되는 증상을 경험한다. 충혈은 결막의 혈관이 확장되어 눈의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충혈 증상을 단순한 과로 현상의 하나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눈이 빈번하게 충혈될 경우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구 질환인 '포도막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포도막은 검은 눈동자 안에 보이는 홍채 및 수정체를 지지하는 모양체,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맥락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도막에는 혈관이 풍부하게 자리잡고 있어 염증이 호발하며 포도막염이란 이 곳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질환을 충혈과 혼동하여 단순한 과로 현상으로 치부하면 곤란하다.

포도막염 증상은 충혈 뿐만 아니라 시력저하, 안구 통증, 눈부심 등이 있다. 염증 부위에 따라 조금씩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안구 뒤쪽 포도막에 염증(후포도막염)이 나타났을 경우 시력저하, 비문증, 눈부심, 변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눈이 충혈됐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포도막염을 방치할 경우 백내장, 유리체 혼탁, 황반부종,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심한 경우에는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르게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도막염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시력 및 안압 측정은 기본이며 동시에 세극등현미경 검사로 염증세포 정도를 판단하고 각막 및 홍채 이상 여부를 관찰한다. 이어 빛간섭단층촬영이나 혈관 조영검사로 감별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SNU서울안과 허장원 원장은 "포도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뉘는데 이에 따라 항생제/항진균제/항바이러스제 처방 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점안약/경구복용약 처방 등으로 구분되어 치료가 이뤄진다."라며 "특히 치료 시점은 빠를수록 좋으므로 포도막염이 의심된다면 가급적 빨리 안과를 내원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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