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의 시화 에세이] (18) 행복이란 것
[신성대의 시화 에세이] (18) 행복이란 것
  • 신성대 칼럼니스트/작가
  • 승인 2018.04.18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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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것

                                        
"짹 짹 짹"
참새는 이른 아침부터
연분홍빛 하얀 벚꽃이 내려 앉은
그림같은 꽃길 공원에서
눈오는 날 강아지 처럼
나무를 오르락내리락
조잘거리며 신이 났다


벚나무에 다 지지 않은 꽃과
꽃진 자리에 돋아 난 잎사귀가
묘하게 잘 어울리는 산책 길
가끔씩 말을 건네듯 떨어지는
벚꽃 이파리가 공중회전 하듯
눈앞을 스치니
내 마음도 부풀게 설레인다


행복이란 것
마음 부풀게 미소 짓는 것
가끔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눈앞에 보여지는 일상의 기쁨이
숨 쉬듯 내 마음에 들어와
감사함으로 와닿을 때 
이미 와 있음을 알아 차린다


그래서 일까
참새가 지저귀는 공원
내 몸에 착 달라붙는
봄 햇살의 속도 만큼
이 아침이 행복해진다


나를 생각 해주는
그대가 있어
참 좋다


- 신성대의 손바닥글 1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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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설명 ;

오랜만에 집 근처에 공원길을 산책하게 되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꽃과 잎사귀들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의 싱그러움이 온 공원을 채우는 아침 시간에 재잘 거리는
참새 소리 마저 나의 발 걸음을 더 가볍게 했습니다
그 가벼움은 밤새 찌부둥한 마음이 풀릴 정도로
새로운 아침의 시작에 힘과 에너지로 충전이 되었습니다.


가볍게 길을 걷다가 기분좋고 마음이 들뜨고 설레는 내 모습에
"아 좋다 참 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입밖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하는 일들이 다 잘 되고 생각하는 것이 뜻대로 
다 잘 되는 것도 아닌데도 그저 기분이 좋고 행복해진 것입니다 
살다보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단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닌 내가 할수 있고 해오던 행동들로 인해
보너스로 받는 소소한 즐거움들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가까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문득 그 행복이 오늘 아침에 소소하게 나를 찾아 온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간만에 나온 공원 산책길에 자유로운 봄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꽃과 잎사귀들의 싱그러움이 한 몫을 했습니다
그 덕분에 싱그러움속에 지저귀는 새소리에 귀 기울여지고
온 몸을 맡기듯 가벼워진 마음이 부풀어지는 그 기쁨이 된 것입니다


행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불평불만이 쌓일 때 보다
내 주어진 삶속에 감사합이 생길 때 슬며시 친구처럼 찾아옵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나를 걱정해주고 염려하고 애쓰는 마음으로
아껴주고 사랑을 해 줌을 느낄 때 꽃샘바람을 넘어서는 봄꽃처럼
향기롭게 찾아 옵니다 그래서 "문득 니가 생각이 나더라"는 누군가의 말이
감사함으로 와닿고 뭉클하게 힘이 나고 기운이 나는 행복감에 젖어드는
그런 행복을 맛보는 것입니다

필자소개 

신성대  작가/ 칼럼니스트 

저서 : '별을따라가는 것과 산을 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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