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 3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행적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의 당원이면서도 현 정부에 대한 비판 댓글을 추천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모씨(48)는 과거 느릅나무 출판사의 공동 대표를 역임할 당시 부터 철저히 필명으로만 활동을 해 그의 개인 신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김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프라이즈'라는 커뮤니티에서 '뽀띠'라는 필명으로 글을 썼는데 이 커뮤니티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과 관련 분석들이 쏟아지면서 일종의 진보진영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여기서 그는 '뽀띠'라는 필명으로 경제와 국제역학 관계에 대한 글을 올리며 당시 참여정부의 외교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또한 그는 네이버에서 '드루킹'으로 필명을 바꿔 주식과 경제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더니 경제관련 책도 펴낸다.
2016년 말에는 '탄핵을 늦추면 박근혜는 도망간다 - 탈주의 공범은 MB이다'라는 글도 올렸으며 지난해 7월에는 '문재인 지지자들을 위한 여권내 정치지도 해설'이란 글도 게재하기도 했다 .
그 외 2014년에는 블로그를 통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라는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활동을 하며 유명 정치인과 교류를 하는가 하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부 정치인에게 자신이 수천명을 거느린 카페 운영자라고 소개하며 선거를 돕겠다고 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그가 왜 친여당 성향의 활동을 해오다 갑자기 정부 비판 댓글에 대한 추천 작업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보수가 한 짓처럼 보이려 했다"는 김씨의 진술은 사건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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