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을 자다가 자꾸 침대에서 떨어지는 이유
당신이 잠을 자다가 자꾸 침대에서 떨어지는 이유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4.13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잠을 자는 도중 심하게 뒤척이거나 악몽을 자주 꾸는 사례가 많다. 수면 중 몸부림이 심해 심지어 침대에 굴러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여 어리둥절해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대체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잠을 자다가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나타나는 행동을 두고 수면 중 이상행동이라 부른다. 대부분 경미하고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어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특징. 그러나 수면 중 이상행동을 방치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본인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들의 경우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악몽을 꾼 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수면장애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력이 허해져 나타나는 증상 또는 예지몽으로 치부하거나 실제 귀신이 등장해 나타났다고 믿으며 착란 증세를 겪기도 한다.

악몽은 수면 중 불안, 분노, 슬픔, 공포 등 감정적 요인을 느끼고 이에 대해 강한 꿈의 회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얇은 잠에 해당하는 단계인 비램수면(NREM) 2단계 때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때에는 근육이 이완과 긴장을 반복하면서 심박동수가 느려지게 된다. 잠을 깊이 이루지 못 하면서 악몽 등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소스라치게 놀라 침대 밑으로 굴러 떨어지기도 한다.

수면 중 각성이 나타나거나 야간 수면에서 일어날 때, 잠을 자는 도중 몸부림이 심할 때 혼돈각성을 의심할 수 있다. 혼돈각성이란 수면 중 정신적인 혼란을 겪거나 혼란된 행동을 보이는 수면질환이다. 수면 중 과격한 행동을 동반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혼돈각성은 유전적인 소인, 교대근무, 과수면,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 우울증, 정신과적 약물 복용 등이 악화 인자로 꼽힌다. 5세 전에 나타나는 것은 정상이나 성인까지 이어질 경우 폭력, 사고, 사회생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수면보행, 몽유병도 수면 중 이상행동의 하나다. 수면이 지속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인다.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정작 본인은 기억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 중 이상행동의 경우 경미하고 신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여 치료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정신과 치료 등의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라며 "엄연히 수면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