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신사업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해법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보는 자세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그저 관심을 갖는 정도에 그쳤다가 최근에서는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위해 공간 지원은 물론 실제 투자를 하여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기업이 결합하고 또 투자와 M&A를 통해 괄목할 성과를 이룬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 하다.
예를 들어 롯데가 인큐베이팅 하고 있는 모비두라는 업체는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은 비가청음파 전송기술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롯데는 롯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모비두를 발굴하여 7억원의 투자도 진행했다.
특히 과거 단기적인 찔끔 지원과는 달리 스타트업을 키워주며 장기적인 투자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SK텔레콤은 오픈콜라보 센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사업분야에투자를 하고 있다. 서울 시내 을지로에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운영중인 SK텔레콤은 올해 6월에는 서울에 스타트업과 SK텔레콤이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캠퍼스 ‘오픈 콜라보 하우스(가칭)’도 개관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2012년부터 사내벤처프로그램인 C-랩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선정, 1년간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장소와 비용을 지원한다.
이 밖에 한화도 ICT기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를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강남에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제로원’을 오픈,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시도한다.
롯데는 2016년 초 롯데 액셀러레이터를 설립, 6개월 단위 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엘캠프 1~3기 42개사를 비롯해 사내벤처기업 등 약 50개사를 육성ㆍ지원했다.
지상철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부단장은 “최근에는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워내고자 하는 니즈(NEEDS)가 있다. 이미 성장한 기업은 혁신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데, 스타트업의 창의성과 열정을 수혈 받고자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라고 말하면서 "대기업도 혁신 생태계를 주목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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