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삼성증권 유령주식 발행 사태와 관련해서 국내 언론사들의 보도행태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의 배당실수 및 시스템 문제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언론사들과 통신사들은 삼성증권의 보상 결정만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110조원대의 유령 주식을 발행하면서 국내 증권 시장을 교란하고 자본주의 시스템의 신뢰를 바닥으로 끌어내린 심각한 사안인데도, 통신사들과 메이저 언론사들은 삼성증권의 처벌 수위를 논하기는 커녕 삼성증권이 얼마를 보상하기로 했다것에만 무게를 실으면서 포털 사이트에는 온통 삼성증권의 보상 소식만 상위에 뜨고 있다.
삼성증권에 대한 처벌 수위는 어떻게 될지와 그 동안 어떤 식으로 오류 투성이의 시스템으로 시장에 피해를 줬는지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다수의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증권이 임의로 발행한 110조원대 주식 중에서 무려 2000억원이 시장에 실제 유통되어 계약이 체결되었고, 직원들이 매매 차익을 얻으려 했다는 사실은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와 함께 해당 증권사의 존폐 여부가 달린 큰 사안으로 보고 있다.
주요 언론기사의 댓글을 살펴보면, 이번 유령주식발행사태와 관련, 감독기관의 삼성증권에 대한 처벌 수위가 이번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식 커뮤니티와 온라인의 기사 댓글을 분석해 보면, 감독기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수 없겠지만, 우선 해당 증권사에 대한 무거운 처벌로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감독기관 역시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뭐가 중요한 지' 국민은 다 아는데, 언론사들만 모르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흘러 나오고 있다.
현재 포털에 '삼성증권'으로 검색하면 삼성증권의 보상 관련 기사들이 도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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