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의 소장품들이 다음달 크리스티 뉴욕 경매 나온다
세계적인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의 소장품들이 다음달 크리스티 뉴욕 경매 나온다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4.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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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세계적인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의 소장품들이 다음달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대규모로 나온다.

크리스티는 1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크리스티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8일부터 10일까지 록펠러 가문 3세 데이비드 록펠러와 그의 아내 페기 멕 그로스 록펠러의 소장품 경매를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너 조던 크리스티 뉴욕 인상주의·현대회화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산을 전부 기부하겠다는 게 유지였고 지정하신 미술관과 학교 등에 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 수익은 록펠러 부부가 생전에 후원했던 하버드대학교, 뉴욕현대미술관(MoMA), 록펠러대학교 등의 과학, 교육, 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전액 사용된다.

전체 작품 규모는 1550여점, 5억달러(5300억원) 이상으로 단일 컬렉션 사상 최고 기록을 가진 크리스티 입생로랑 컬렉션 경매 4억 달러(4300억원)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블로 피카소의 '꽃바구니를 든 소녀'.(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앙리 마티스, 조르주 쇠라, 후안 그리스, 폴 시그낙, 에두아르 마네, 폴 고갱,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조지아 오키프, 에드워드 호퍼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꽃바구니를 든 소녀'(Young Girl with a Flower Basket)다. 예상 응찰가가 9000만~1억2000만 달러(약 970억~1300억원)로 록펠러 경매 전체에서 가장 높다. 피카소의 '로즈 시대'에 제작된 이 작품은 꽃을 파는 린다라는 소녀를 그린 그림으로, 미국 작가이자 컬렉터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소장품을 록펠러 부부가 사들였다.

다음으로 높은 추정가의 작품은 1923년 프랑스 니스에서 그려진 앙리 마티스의 '목련 옆에 누워있는 오달리스크'(Odalisque Reclining with Magnolias)로 예상 응찰가는 7000만~9000만 달러(약 750억~970억원)이다.

클로드 모네의 '만개한 수련'(Waterlilies in bloom)도 예상 응찰가 5000만~7000만 달러(약 540억~750억원)에 나왔다.

앙리 마티스의 '목련 옆에 누워있는 오달리스크'.(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한국 고미술품도 조선시대 소반, 주칠장 등 19점이 출품됐으며 5월10일 경매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경매는 5월8일부터 10일까지 총 6번에 걸쳐 이뤄지고 온라인 경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는 "이번 자선 경매가 한국 사회 기부문화에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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