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복잡한 보상체계가 메이벅스 만들었다.
스팀잇의 복잡한 보상체계가 메이벅스 만들었다.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03.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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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블록체인을 기반한 플랫폼 중에서 콘텐츠를 보상해 주는 플랫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현재 ‘스팀잇’(steemit)은 이 분야에서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팀코인과 스팀달러, 그리고 스팀으로 이루어진 보상체계는 복잡하지만 스팀잇의 유저수는 경쟁 플랫폼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콘텐츠 창작자에게 정당한 수익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민중의소리, 비즈한국 등 언론들도 스팀잇에 계정을 만들고 스팀잇에 자사의 뉴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계열사를 총 동원하면서 스팀잇에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아예 스팀잇 관련 시리즈 기사를 계속 쏟아내면서 스팀잇과 연관된 계정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언론사들이 스팀잇을 홍보 해주는 이유는 수익 때문이다." 라고 입을 모으면서, 스팀잇과 같이 콘텐츠 보상을 해 주는 플랫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적은 돈이라도 벌기 위해서 스팀잇에 뛰어 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팀잇이 불편한 점도 많다. 우선 가입 자체가 쉽지 않다. 가입 신청을 해도 10일 이상 기다려야 하고 보상 자체도 많지 않다. 생각보다 복잡한 보상체계와 특징은 입문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일종의 추천 기능인 업보트(upvote)와 다운보트(downvote)가 존재하며, 보팅을 할 때마다 체력이 닳듯이 보팅파워가 줄어든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팅파워는 채워진다. 

스팀잇이 발행하는 암호화폐는 유저에게 바로 보상으로 제공하지는 않고 또한 스팀 외에 스팀달러와 스팀파워라는 개념이 존재하여 이용자들이 이 두가지를 보상받는다. 게시물 작성 시 스팀파워와 스팀달러 보상 비율을 50:50이나 100:0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스팀잇의 게시물은 7일이 지나면 수정과 삭제가 불가능하다.

탈중앙 가치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지만, 스팀파워에 따라 계급이 플랑크톤 레벨부터 피라미 ,돌고래, 고래 순으로 되어 있어 복잡하다. 

한편, 이러한 스팀잇과 비슷한듯 차별화 되고 있는 '메이벅스(maybugs)' 라는 콘텐츠 보상 플랫폼도 국내에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팀잇 처럼 보상을 해주되, 가입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질 좋은 블로그만 포스팅하면 바로 토큰으로 보상을 받는다. 또한 댓글을 쓰거나 포스트를 추천하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여 월말에 이를 가상화폐로 교환해 주고 있다. 

메이벅스(maybugs)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메이벅스(maybugs)를 한국형 스팀잇이라고 말하는데, 스팀잇과 메이벅스는 콘텐츠를 대하는 가치와 운영의 방향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고 선을 그으면서 “블로그를 포스팅 하거나 댓글을 쓰면 보상을 받는 것은 같지만, 메이벅스는 보다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보상 방식으로 콘텐츠 생산자와 일반 블로거들의 접근이 용이할 뿐더러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메이벅스는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작가 및 콘텐츠 큐레이터, 일반 블로거 모두를 대상으로 매달 창작물 콘테스트를 열어 시와 소설, 에세이와 칼럼, 사진과 그림등을 포스팅하면 현금과 가상화폐 등으로 충분한 보상을 해 준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팀잇과 메이벅스가 국내 보상형 플랫폼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아카샤 등이 분발하는등,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다양한 보상 플랫폼의 약진으로 SNS 보상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은 점입가경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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