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의 초대展; 꽃의 시간_생활의 시작
안진의 초대展; 꽃의 시간_생활의 시작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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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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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선묘들과 따스하고 정감 어린 색채의 조화 속에 꽃들은 만화방창(萬化方暢) 별천지를 이룬다. 화면 속 피어나고 차오르고 물들어가는 꽃의 싱그러운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슴속엔 향기가 묻어나고 따사로운 사랑이 품어진다. 꽃과 같은 마음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의 시간은 바뀌고 생활은 비로소 시작된다.”

꽃피는 3월 한국화가 안진의(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의 초대전 '꽃의 시간 (The Time of Flowers)'이 갤러리 위 (대표 염승희/02-517-3266)에서 열리고 있다.  

안진의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색채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40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주요 미술관 및 공공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등, 재능과 성실함을 겸비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안작가는 꽃을 모티브로 색채의 조화가 돋보이는 유려한 채색화를 선보인다.꽃을 그리는 작가들은 많지만 안진의 작가의 꽃은 그만의 특별한 조형미를 갖고 있다. 꽃잎이 많고 꽃수술이 강조된 작가의 고유한 꽃은 즉흥적이며 다양한 색채의 변주를 통해 환상적이고 인상적인 시공간을 만들어 낸다. 주재료가 되는 천연광물성 안료인 석채(石彩)의 입자가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질감은 마치 보석가루를 뿌린 듯 고급스런 미감을 준다.

마치 어린아이 같이 형식에 매이지 않은 거친 표현과 세밀하게 감정을 전하듯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된 조형미는 화면 위의 긴장과 이완을 만들어 내며 조화를 이룬다. 전통적인 채색화가 갖는 평면적인 그림들과 다르게 역동적이며 입체적인 느낌으로 강한 인상을 부여한다. 오랜 기간 수묵화와 서예를 통해 발전된 기량 그리고 색채를 전공하며 연구해 온 독창적인 결과이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서는 새, 부엉이, 들풀, 집 등 구체적인 형상들이 도드라지는 신작들을 선보인다. 새는 남편을, 부엉이는 딸을, 들풀은 시어머니를 생각하게 한 모티브라고 하는데, 작가의 가족, 그리고 소소한 가정사와 관련된 소재들을 통해 흐드러지게 만발한 꽃의 향연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행복에 대한 보다 명료한 이상과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을 보다 보면 삶을 반추하고 가족과 생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며, 희망과 기쁨, 사랑과 평화의 시간 속 소중한 것이 마음에 움트는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3월의 새로운 봄, 안진의 작가의 '꽃의 시간'이 만들어내는 색채, 향기, 다채롭고 깊은 정서와 교감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이번 달 30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작가소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40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199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2012년 미술세계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KIAF, 광주비엔날레, Korean Eye 등에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청와대,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저서로는 <당신의 오늘은 무슨색입니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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