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장기 저장 솔루션 프로젝트 - 오존에이드
농산물 장기 저장 솔루션 프로젝트 - 오존에이드
  •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02.24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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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와 단호박, 저장 효율 2배 이상 향상에 주목 받기 시작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신토불이. 우리 몸과 우리 땅이 서로 다르지 않으니 우리 땅에서 난 우리 농산물이 우리 몸에 제일 맞는 먹을 거리다. 우리 농산물이 수입산에 비해 조금 비싼 경향이 있지만 안전하고 맛도 좋아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농산물이라는 것이 기온, 강우, 바람(또는 태풍)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해 작황은 사람의 힘보다 하늘의 힘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높은데, 정성들여 생산한 산물을 좋을 값을 받을 수 있을 때 판매하는 것은 모든 농부들의 바람일 것이다.

오존에이드 홍명기 대표


농산물 가격은 아무래도 제철에 가격이 떨어진다. 공급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서서히 제철에서 멀어지면 그 농산물의 가격은 오른다.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농부는 똑같은 제품을 제철이 아닐 때 파는 것이 가격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농산물은 보관 기일이 그리 길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산물의 저장 기일을 늘릴 수 있다면 농가 소득이 상승할 수 있다. 물론, 상해서 버리는 폐기 농산물도 줄어들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오늘은 농산물의 저장 기간 연장 시스템을 개발한 (주)오존에이드(대표 홍명기)를 취재했다. 농가에서는 주목하시라.

오존에이드는 플라즈마와 오존을 이용해 다양한 고부가 식품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다. 첫째로 농산물 저장기간을 연장하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 둘째로 비가열 살균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산물 저장 기간 연장은 농산물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의 분해를 통해 부패율을 떨어뜨리고 곰팡이 등의 병균이 확대하는 것을 막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가열 살균 시스템은 열을 가하지 않고 살균하는 방법으로 영양은 보존하면서 살균을 통해 식품의 유통 기한을 연장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서비스로 공기 정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사육장 등의 악취제거와 동물의 호흡기 질병 저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한다.

오존에이드의 홍명기 대표는 식품 관련 일만 수 십년 해오고 있다. 대학에서도 식품을 전공한 홍 대표는 유명 식품 기업인 풀무원에서 20여년간 근무했다. 특히, 신규 사업을 진행 중, 식품의 저장 기간 연장이나 안전성이 신규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깨닫고 더욱 관심을 쏟게 됐다. 그 후 회사를 퇴사,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제주도에서 창업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창업 결심의 1등 공신은 친구인 미국 일리노이대의 박성진 교수다. 홍 대표가 식품의 유통기한 증대와 미생물 안전성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박 교수가 플라즈마와 오존 기술에 대해 힌트를 준 것. 홍 대표는 기술의 접목에 확실을 가지게 됐고 농식품 산업에 차별화된 시스템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판단, 사업을 시작했다.

오존에이드 직원들

그런데 사업이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2000년 이후 오존의 상용화에 도전했던 많은 사람들로 인해 시장이 혼탁해 진 것이다. 이들은 안전 조치 없이 오존을 만들어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제품에 잘못 응용하는 등, 플라즈마와 오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좋지 못한 선입견을 가지는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 대표는 이런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 실증 데이터를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실예로 제주대 식품영양학과의 도움을 받아 키위는 저장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단호박은 2개월 저장 시 40%의 부패가 발생한 것을 4개월을 저장해도 20%미만으로 부패율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 후 저장 시스템을 상용화하여 투자비용을 1년 안에 회수하게 만들어 찬사를 받았다.

현재 단호박, 키위, 만감류 등에서 저장 효과를 입증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사실 이 서비스의 차별점은 물질의 정확한 제어에 있다. 공기 중에 플라즈마를 발생하게 하면 오존이 만들어 지는데 일정 수준의 농도가 넘으면 위험할 수 있어 오존 농도를 측정하고 제어해야 한다. 오존에이드는 이 부분에 기술 차별성이 있다.

오존에이드 마이크로플라즈마 오존 발생기

홍 대표는 목표를 거창하게 잡지 않고 단계별로 세우고 있다. 올해인 2018년에는 현재 상담 중인 뉴질랜드, 호주, 중국 등에 수출을 성공하는 것이 단기 목표다. 또, 현재 플라즈마를 이용한 경쟁 제품이 4~5개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경쟁사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기술을 확인하고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기술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홍 대표의 바람대로라면 우리 농부들의 소득 안정화와 함께 불가능했던 수출 농산물도 새로운 판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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