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시톨 이야기(2) 난임과 남성 불임
안드로시톨 이야기(2) 난임과 남성 불임
  • 김혜원 칼럼니스트
    김혜원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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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을 시행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를 불임이라고 하는데 201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불임률은 13%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20~30%로 보고 있으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16만 2천 명에서 2012년 19만 1천 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특히 남성 11.8%, 여성 2.5%로 남성 난임 환자 수가 더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2012년 인구 10만 명당 연령별 진료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35~44세가 연평균 16.2%, 여성은 35~39세가 연평균 10.8% 증가했다.

과거에는 불임·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난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에게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성의 난임 요인은 ‘난소배란 장애’, 반복되는 골반염 등으로 인한 ‘난관손상’, ‘자궁내막 용종’, ‘자궁기형’, ‘생리불순’등이 있다.

남성 불임은 크게 고환에서 정자를 제대로 만들어 내는지, 정자가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되는지, 정자의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를 판단해서 진단을 한다. 남성 불임의 원인은 정자 수에 따라 무정자증과 과소정자 등으로 나뉜다. 무정자증은 정자가 없는 상태로 고환염이나 부고환염 때문에 정자 운송 통로가 막혀 생기는데 폐쇄성 무정자증은 정관과 부고환에 선천적 기형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나 외상을 입었을 경우에 나타나게 된다.

과소정자증은 정액 1ml당 정자 수가 2000만개 이하일 때를 말한다. 정자의 운동성 여부와 활성화 정도는 매우 중요한데 사정 후 정자가 질 안에서부터 자궁경부, 자궁을 거쳐 난자를 만날 때까지의 여정이 길기 때문이다.

 

<사진=에스이티코리아 제공>

남성불임인 경우 건강하고 정상적인 정자 생산 여부가 중요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액검사, 정자 기능검사, 항정자 항체검사 등을 시행, 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기타 비뇨기과적 검사가 시행될 수 있다. 정액 검사는 정액의 양,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기형여부), 백혈구 수치 등을 확인하여 이를 통해 정자가 자궁을 지나 난자에 도달 한 후 이를 뚫고 들어가 수정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비뇨기과검사를 시행하지만 이 중 23%는 원인불명 남성불임으로 분류된다.

여성과 남성 모두 연령, 스트레스, 흡연, 약물, 음주 및 환경적, 유전적, 성병 감염 여부 등이 불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생활습관도 이에 영향을 미친다.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루 1회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일주일에 4회 이상 하면서 하루 2l씩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 속 수분을 뺏는 커피와 담배, 술은 삼가야 하며 미오-이노시톨, 비타민D, 셀레늄, 엽산 등이 함유된 영양제나 음식 등을 꾸준히 섭취해 건강한 정자 형성에 힘써야 한다.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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