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의 시화 에세이] 무조건 대신은 안 좋습니다
[신성대의 시화 에세이] 무조건 대신은 안 좋습니다
  • 신성대 칼럼니스트/작가
    신성대 칼럼니스트/작가
  • 승인 2018.02.04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조건 대신 아파주려고  하는 것

사랑하는 이에게 오히려 안 좋습니다

 ㅡ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ㅡ중에서

 

************************************************************************************

무조건 대신은 안 좋습니다

 

아프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아프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다

아프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그래서

아픈 이를 보면 측은한 마음이 먼저 생긴다

 

그냥 아는 이의 아픔과

사랑하는 이의 아픔의 무게는 분명 다르다

내가 아끼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가 아프면

아니 그 아픔이 더 고통스러울수록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것은 잘못 된 마음이 아니라

안타까운 마음이고

참 좋은 마음이고

사랑이 듬뿍 담긴 마음이기도 하다

 

아무리 좋은 마음이라도

아픈 이를 대신해서 아파해 줄 수는 없다

다만 그를 생각해 주는 것

그가 외롭지 않게 바라봐 주는 것

그에게 누군가 걱정하고 염려하며 

늘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일이다

그리고

좋은 생각, 긍정의 마음을 갖도록 

그를 위로하고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이 준다 했다

 

내 옆에 누군가에게

굳이 아프지 않아도

지쳐 보이면

사소한 것이라도 사랑의 마음으로

칭찬 한번 해주는 하루면 좋겠다

 

 

 필자소개 

신성대

작가/ 칼럼니스트 

저서 : '별을따라가는 것과 산을 오르는 것' 

       '땅끝에서 피는 들꽃'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