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태의 자동차칼럼] (3)10년 노력, 제네시스 브랜드의 2017년 성적표는?
[강현태의 자동차칼럼] (3)10년 노력, 제네시스 브랜드의 2017년 성적표는?
  • 강현태 칼럼니스트
    강현태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2.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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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기치로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을 지속해 브랜드의 신기원을 열겠다며 제네시스가 출범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10년간의 준비와 자신감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성장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네시스를 독자적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2017년 성적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의 큰 아들,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구촌 내 위치를 가름해 보고자 한다. 글로벌 시장의 럭셔리 브랜드 판매는 중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호평, 이후의 과제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 제네시스 판매량은 어떨까? 제네시스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5만 6616대를 기록했다. EQ900(대형), G80(준대형)에 이어 9월 G70(중형)까지 출시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탑을 노렸지만 성적은 전년 대비 9662대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주력 모델인 G80 판매량이 7.4%가량, EQ900의 경우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월 1천여 대의 실적에 머물고 9월 합류한 G70은 당초 목표인 5000대를 10% 미달한 4554대의 실적에 그친다.
다만 한국 자동차 기자협회에 의해 ‘2018 올해의 차( Car Of the Year 2018)’로 선정된 것은 큰 위안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지난해 나란히 20%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 2017년 감소분 14.6%는 어디로 갔을까?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6만 8861대)와 BMW(5만 9624대)에 1,2위를 내어 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처음으로 3위로 밀려났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3위로 초라하게 주저앉은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지난해 나란히 20%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제네시스의 판매 감소분을 나누어 가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사상 최대 판매량, 급속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테지만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은 양회사의 다양한 라인업, 그중에서도 SUV 라인업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세단 판매를 대신해 SUV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 프리미엄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 16종이었던 SUV 라인업을 지난해 22종까지 늘린 결과 2017년SUV 판매량은 지난해 1만 2127대로 지난해 대비 36%가량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지난해 나란히 20%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

  
BMW도 지난해 X1부터 X6까지 총 7종의 SUV 라인업으로 전년 대비 25.4%가량 증가한 9613대를 판매했다.   반면 제네시스는 아직까지 SUV 라인업이 없다. 그래서 더더욱 2019년E 세그먼트(준대형급) SUV 'GV80'의 출시가 시급해 보인다.
  
제네시스 SUV ‘GV80’의 빠른 등판은 여러 군데서 감지되는데 이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시장 공략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은 세단 3대, SUV 2대, 그리고 쿠페 한 대 2021년까지 6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차세대 동력원에 의한 차량 시장에서의 경쟁에도 대비 제네시스 브랜드의 순수 전기 차나 수소차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그 개발의 중심에 BMW 플랫폼 기획 전문가인 '파예즈 라만'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2001년부터 BMW X 시리즈를 담당하며 그룹의 외연을 확장했던 실력이 기대된다. 새로운 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혼신의 노력이 발휘되어야 할 순간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진심,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럭셔리 명품의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고민과 진정성이 필요

“진정한 명작이라면, 스스로 그 가치를 말할 것입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진심,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럭셔리 명품의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고민과 진정성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탄탄한 뼈대를 기본으로 5대 기본 성능(동력성능,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 정숙성, 내구성)과 디자인을 글로벌 프리미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자신감은 큰 기반이다.

 

강현태  CAR 전문 칼럼니스트 소개 :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과 85

부자자동차  1996년 개업 영업중

부자중고차 블로그 운영중

(주)카마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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