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의 확산에 최대 걸림돌이 뭔가 봤더니
기업가정신의 확산에 최대 걸림돌이 뭔가 봤더니
  • 김태현
    김태현
  • 승인 2018.01.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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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혁신과 도전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기업가정신, 최근 정부가 스타트업에게 불어넣으려고 하는 철학이다.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업가정신의 최대 걸림돌은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는 마음가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가정신은 기존의 기업구조에 발목이 잡히고 있는 셈이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만 13∼69세 개인 1만명과 기업 3222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기업가정신이 자리잡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안정적 직업에 대한 선호’라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615명이 기업가정신 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인 1∼2순위로 꼽은 것이다.

이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4992명) ‘입시위주 교육’(3938명) ‘실패에 대한 주위의 부정적 인식’(3526명)이 그 다음 순위를 이었다. 

또한 창업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창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80.9%를 차지, 우리 국민 대부분은 창업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실태조사 결과발표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가정신은 거의 창업으로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기업가정신을 교육시켜서 창업으로 유도해야 한다" 고 전했다.

한편, 창업하겠다는 사람들의 이유로는 자아실현·성취감 등 개인적 요인(4579명)이 가장 많았으며,사회·경제적 성공(4159명), 우수 사업 아이디어 보유(2627명)가 그 다음 순위를 이었다.

기업 내에서도 기업가정신에 대한 회사차원의 지원이나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구성원들은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과 기업의 비전은 기업가정신과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정작 예산이나 인력 구성에는 기업가정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을 냈다. 즉 CEO는 구성원에게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강조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 회사내에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전문 조직과 인력, 예산에 대한 관심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의 현황에 대한 공신력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는 정책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중기부는 전 국민의 기업가정신 저변확대를 위해 알맞은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 주관기관인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의 지상철 부단장은 "기업가정신은 창업자나 예비창업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일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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