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위메이크산타 마경희 대표와의 인터뷰
[스타트업 인터뷰] 위메이크산타 마경희 대표와의 인터뷰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01.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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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 스타트업 인터뷰 시리즈 : 위메이크산타의 마경희 대표를 만나다
'위메이크산타'(대표 마경희)가 최근에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은제품을 만드는 가상체험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한다

은(Silver)점토를 이용해 스스로 만들수 있는 제품인 DIY(Do It Yourself, 손수 만들기) 상품을 제작해 온 주얼리 기업 '위메이크산타'(대표 마경희)가 최근에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은제품을 만드는 가상체험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스투데이에서는 위메이크산타의 마경희 대표를 만나 사업을 꾸려온 이야기와 제품에 대한 경쟁력 등을 문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본인소개를 좀 해 주세요. 

교육, 인간, 환경 등에 관심이 많고 “지속가능한 미래”, “공존”등에 대한 고민으로 관련서적을 읽던 중, 이러한 관심을 사업으로 이어 보고자 남들과 다른 차별된 시각과 마케팅으로 도전하여 현재, 위메이크산타(wemakesanta)라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우리가 산타를 만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회사명 때문에 많은 오해도 받았지만, 우리 회사명에는 평소 가지고 있는 저의 철학을 함축해 놓았습니다.

 기업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기업의 성장과 함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형태로 기업을 운영하면 결국, 나도 모르는 사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의 “산타”가 되므로, 위메이크산타와 함께 한 소비자도, 회사의 직원도 모두 “산타”가 되는 곳이죠. 1년 365일 누군가의 산타가 되는 따뜻한 기업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2.회사의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은점토를 이용하여 실버주얼리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직접 만들어서 착용할 수 있는 DIY 주얼리 KIT를 제조, 유통. 은점토는 반지나 팬던트 등을 자신의 취향대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고, 잘못 만들었으면 물로 뭉쳐 다시 재사용할 수 있는 등 경제적이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공예 소재입니다.

 은점토를 가스렌지에 구우면 99.9% 실버 주얼리가 되므로, 나만의 트랜드를 만들고 싶어하는 DIY 취미가들에게 흥미로운 제품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은점토를 취급합니다. 

위메이크산타의 마경희 대표

3.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핸드메이드로 주얼리나 다양한 공예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이 손재주는 뛰어난데 비해 마케팅 면으로는 부족하여 실력을 사장시키고 있는 경우가 많고, 핸드메이드 제품에 대한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만들자고 생각하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4.사업 초기에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함께 회사를 일으킬 수 있는 좋은 파트너 발굴입니다. 파트너라 함은, 1차적으로는 직원이고, 2차적으로는 투자자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므로,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데, 아직 초기 기업이다 보니 조직화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많은 부분 대표가 발품 팔 수 밖에 없는 일이 많습니다.

 직원을 챙기지 못하니 상호 집중력이 떨어지고, 결국 회사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이 1차적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회사의 미래에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만나는 것이 아직까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어려웠던 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배려하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우리 회사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저는 만원 남짓하는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하는데, 따라서 우리 회사는 식대비와 함께 자기개발비 명목으로 한달에 한권 책을 사서 읽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밥은 내 건강을 챙기고, 책은 내 정신을 살찌운다고 생각하여 매달 선택한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회사의 생각, 직원의 생각을 공유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6. 위메이크산타가 영위하고 있는 분야의 사업에서 중요한 점은 뭐죠?

핸드메이드 작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드는 '값이 싸다' 라는 인식보다는 “정성, 유니크, 특별함”이 먼저 떠오르도록 노력해야 겠죠.

또 핸드메이드의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작가들의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메이크산타 로고

7. 최근 사업 현황은 어떠세요?

핸드메이드 DIY 브랜드로 성공시키고자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마련 중에 있는데, 최근 울산의 문화예술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에 “루시즈굿(LUCYISGOOD)”이라는 브랜드로 오프라인 샵을 개설했습니다.

 '은점토 커플링반지 만들기' 를 비롯해서 다양한 연령층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가장 특색있는 프로그램인 “배냇주얼리”는 태어난 아기의 배냇손 톱이나 탯줄 등을 가지고 와서, 부부가 직접 주얼리를 만들 수 있 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특허출원까지 내고, 체인점을 모집중에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역시 2,3월경에 정식오픈으로 준비 중에 있는데, 카메라를 갖다 대면, 은점토를 AR(증강현실)로 폰에서 직접 체험 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온라인 플랫폼은 포켓몬 게임과 같은 증강현실 체험은 물론, 은점토로 직접 만든 것을 팔 수도 있으며, 은점토 공예가를 포함한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가들과 협업도 고려 중에 있습니다. 

8. SWOT 분석을 살짝 해 주신다면? 

 국내의 대부분의 은점토는 일본수입 은점토에 의존하고 있는데, 저희는 이를 자체 개발에 성공하여 특허 출원 및 유통을 하므로, 기존 공급가 보다 저렴하게 은점토 소재 공급이 가능하며,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만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제공하여 핸드메이드 작가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9.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위메이크산타(WE MAKE SANTA)가 만들어내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감성과 맞아들어, 1년 365일 산타를 만드는 일이 가능한 일임을 실천하는 일이겠죠. 

한국의 지방도시 울산이 만든 작은 브랜드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여,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따뜻한 “산타”를 많이 만들어내며, “공존하는 기업”,“지속가능한 미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기업가치를 높이는게 중요하고, 그러려면 브랜드를 잘 알리 고 좋은 파트너들을 만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끝)

 

인터뷰 내내 위메이크산타는 1년 365일 누군가의 산타가 되는 따뜻한 기업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한편 위메이크산타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윤석영)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한 기업으로 키우고자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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