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을 태우던 자동차는 조만간 없어지고 환경을 생각한 전기차와 수소차가 그 자리를 대체할 시간이 왔다.
최근 친환경 미래자동차 방향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새로운 모델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또 그 성능도 놀랄만큼 개선되고 있어서 국내 자동차업계와 관련 부처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행 거리나 동력 성능이 가솔린 차량 보다 처진다던 인식을 갖고 있던 전기차와 수소차, 결국 기술 발전으로 인해 그 인식이 좋아지면서 매년 24%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 매체는 밝혔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와 모터기반 전기차 개발에 나선 중국과 세계 1위 전기차 생산 업체인 테슬라를 보유한 미국이 친환경차를 양분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BAIC이 1,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중국의 전기차 생산 업체 바이튼은 한 번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는 SUV를 지난 주 폐막된 ‘CES 2018’에서 공개하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강국 독일의 BMW는 오는 2025년까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0㎞ 이상인 전기 12종을 출시, 전기차 생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같은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추진 전략 ‘로드맵 E’를 내고 2025년 전체 브랜드에서 80종 전기차를 추가할 방침이다.
일본도 토요타가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을 병행, 전기차 이후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두 종류의 차에 대한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는 연료전지를 통해 충전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얻은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모터를 돌리는 방식으로 전기차보다도 효용성이 좋다.
한편 우리나라의 현황을 살펴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 현대차는 CES 2018에서 수소차 넥쏘를 선보였는데 이 차량은 1회 충전(5분)에 590㎞를 갈 수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은 CES 2018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를 이분법적 선택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전기차는 1주일에 200㎞정도의 단거리용으로, 수소차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차 중심으로 상품군을 구성하는게 옳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역시 친환경 자동차 지원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등 관련 부처가 전기·자율차 등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현대자동차 등 업계와 연구원, 대학 등과 미래차 분야 석박사급 R&D 전문력을 대폭 확대·강화하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백장관은 "전기·자율차는 정부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로 2020년부터는 연간 200여명 수준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력 양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모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커넥티비티, 5세대(5G) 통신, 정밀지도 구축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량 IT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모빌아이(센서), 오로라(자율주행 기술), 시스코(커넥티비티) 등 여러 글로벌 업체와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수소차 인프라 보급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 매체는 국토부가 2025년까지 전국 도로망에 수소충전소 200개를 구축하려던 ‘수소복합충전소(복합휴게소)’ 사업이 결국 무산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전했다.
민간사업자가 수소충전소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휴게소 영업을 허용하는 정책안이었는데 정부·정치권의 관심 부족과 예산 미비,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자들의 반발 등으로 결국 사업이 무산되게 된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수소차 충전소 사업에 대한 차선책을 찾아야 될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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