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스타트업을 예측해 봅니다.
2018년 스타트업을 예측해 봅니다.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7.12.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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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올해 2017년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는 스타트업이 대세라고 할 정도로 전 분야에 많은 스타트업이 나왔고, 성과를 나타낸 스타트업도 많이 나온 해였다. 

스타트업이 매출도 나오고 전망도 좋다고 여겨지면서 사회적인 인식도 많이 좋아졌고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 , 합병등의 움직임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 한 해 였다.

10조 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창업해서 망해도 책임을 묻지 않고 투자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문재인 정부의 스타트업 드라이브가 2018년을 휘몰아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는 어떤 분야의 스타트업이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내년 활발한 행보를 보일 업종으로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 멘토 50인에게 설문을 한 결과 내년 유망한 업종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헬스케어, IoT, 가상현실 등으로 압축되었다.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임과 동시에 우리 정부도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써 적극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분야로 산업 전분야에 걸쳐 딥러닝과 빅데이터 기술등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의 지상철 부단장은 “최근 국내의 창업 기업들 중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고 있고 글로벌하게 성장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면서 "향후 AI가 인터넷 혁명과 맞먹을 정도의 파괴력으로 IT 산업 전반을 선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당장은 인공지능에 막대한 자본력으로 투자를 하고 기술을 발전시킬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젊은 기술이 파고들어갈 틈새는 반드시 있다고도 했다.

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폭등으로 사회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도 많은 사람들이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과 바로 직결되면서 로봇 시대의 서막을 여는 기술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의 투기성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반드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할 핵심 기술이라는 것. 

한편 2018년 투자 시장은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았다. 최근 몇년간은 검증된 일부 기업에만 투자가 몰리는 현상이 있어온게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야놀자, 티몬, 배달의민족 등 이름값이 있는 회사에만 투자가 집중되었으나 내년에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도 늘어날 전망이며 정부의 예산도 초기 스타트업에게 많이 할당되었다. 특히 정부는 1조 4천억 원의 역대 최대 벤처펀드를 조성해 제 2의 벤처붐을 일으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1월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면서 규제개선과 벤처투자자금 확대를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 벤처 1세대인 장병규 초대 위원장으로 하여 스타트업의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편 정부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년간 10조이상의 벤처투자자금이 풀릴 예정으로 과도한 자금 지원이 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를테면 검증되지 않은 무늬만 스타트업인 초기 창업팀에게 많은 예산을 쏟아 부어 , 정작 투자금이 필요한 곳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스타트업 창업팀의 멘토로 수년간 100여군데 창업자들을 만나본 멘토 K 씨는 "정부가 창업 자금을 너무 남발하면 정부지원금만 노리는 지원금 헌터들이 생겨나게끔 되어있다."면서 "지원금을 받고 실질적인 사업은 하지 않고, 이사업 저사업 아이디어만 짜다가 수년을 허비하는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다."고 꼬집었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정부도 정부 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보다는 우선 정부가 나름 역할을 하고 민간에게 열어주는 방식으로 나가는 게 맞다고 보고있다." 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헬스케어와 IoT 이런 분야의 치열한 업체간의 경쟁과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 그리고 정부의 지원과 개입...2018년 스타트업의 생태계가 어떤 식으로 진화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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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궁뎅이 2018-01-01 09:17:14 (106.245.***.***)
이미 성과를 내고 있거나 가능성이 보이는 곳에 투자를 늘리는 방향이 더 맞지 않음? 스타트업에 너무 지원을 많이 하면 아직 나올 준비가 되지 않은 미성숙 알을 깨주는 꼴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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