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이다. 뷰티테크의 선구자 모임소프트
이제부터 시작이다. 뷰티테크의 선구자 모임소프트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7.12.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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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 탐방 시리즈 : 모임소프트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하드웨어냐? 소프트웨어냐? 뜬금없이 엉뚱한 질문이지만, 어느 부문이 더 중요하냐는 취지로 하는 질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기업을 본다면 소프트웨어의 우세승으로 보이지만, 하드웨어 없는 소프트웨어가 어디 있느냐, 삼성전자나 애플을 보라고 한다면 영락없는 하드웨어의 승리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둘은 대립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로 보는 것이 옳다.

모임소프트 로고

여기 17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을 가진 인물이 한국형 SI(System Integration) 시장을 바꿔보고자 스타트업을 열었다. 지금까지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쌓은 경력을 기반으로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인 뷰티 산업에 먼저 뛰어들었다. 첫 작품은 뷰티와 테크를 결합,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임소프트(대표 최병구)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모임소프트는 2013년 R&D 및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시작했다. 최병구 대표의 경력을 생각하면 소프트웨어 위주의 업종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명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어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냐가 중요했다. 모임 소프트의 첫 작품은 최신 유행을 최대한 반영했다. 모든 여성의 관심사, 최근에는 남성도 주목하기 시작한 피부 분야에, 인공지능으로 가는 기반이 되는 정보, 즉 빅데이터까지. 여기에 하드웨어로는 한 단계 진화한 광학 측정 기기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따라 붙었다.

쉽게 말해서 피부 측정기로 피부를 스캔하면 그 피부 정보가 데이터 베이스로 축적되고 그 양이 많아지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피부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관리법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피부관리샵에 가면 관리사가 고객의 피부를 진단, 본인의 지식에 근거해서 관리법을 제시하지만, 모임소프트 기기를 사용한다면 피부의 상태와 구성, 현재의 문제점, 대처법, 예상 향상 수준, 예상일 등을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법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모임소프트는 2017년 3월 포스코 기술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재는 중국의 글로벌 회사와 투자 파트너 협력을 맺고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모임소프트 서비스화면

최대표는 창업 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람이다. 고객이 제일 어렵고 사람과 자금이 그 다음으로 어렵다고 말한다. 사람한테 상처를 받았지만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 준 것도 결국은 사람이라고 한다. 경쟁사로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이나 ModiFact 등이 있지만 오히려 시장을 확신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최병구 대표는 “1단계는 뷰티 케어를 시작했지만 그것이 최종 종착역은 아니다”며, “2 단계는 라이프 케어, 3단계는 헬스 케어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정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임소프트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손상혁) 산학협력단(단장 현창희)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자금지원과 멘토링, 네트워킹 및 해외진출 모색 등 세부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주관기관이 3년 이상 7년 미만의 창업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정부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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