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23)스타트업과 직원채용
[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23)스타트업과 직원채용
  • 임명수 칼럼니스트
    임명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17.12.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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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직원채용/ 이미지=픽사베이 제공

은행에 다니면서 어찌어찌 하다가 잡지를 하게 되었었습니다.

제호가 "자동차 매매 정보"와 "부동산 매매 정보"였습니다.

당연히 주 수입은 광고였지요.
어느날 광고 영업에 베테랑이라는 친구를 채용했습니다.

1996년 당시에 하루 일비로 1인당 10,00원씩을 주고 그가 원하는 직원을 3명 더 뽑았지요.

광고팀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더군요.

아침이면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회의도하고, 으쌰으쌰도 하고 정말 일을 낼 사람들 같았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하루 가고, 이틀 가고, 한 달 가고, 두 달 가고 결국은 그 팀들을 모두 잘랐습니다.

 

또 하나의 사례.

제가 영등포에서 교육사업을 할 때입니다.

막상 일은 벌려 놨는데 교육에 대해서 사실 아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강사도 아는 사람이 드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예전에 데리고 있던 직원이 생각났습니다.

이 친구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결과가 그렇게 썩 좋은 친구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그 단계 이전까지의 과정에서는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불렀지요.

결과적으로는 나름대로 딱 거기까지의 역할은 해 냈습니다.

그리고 역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그만 두게 했지요.

 

공장 현장에서의 사례도 있습니다.

전주시 팔복동에서 화장지 제조공장을 할 때입니다.

50대의 여성 한 분이 일은 정말 똑소리나게 잘하십니다.

그러나 이 분이 술만 먹으면 꼭 직원들과 사고를 칩니다.

그동안 그래도 일은 몇사람 몫을 하니까 묵인하고 넘어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예의 사고를 쳤길래 제가 과감하게 퇴직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절차상으로 인사위원회를 만들어 결의하는 형식으로요.

직원들 사이에서 "어찌 지역에서 동네 사람을 그렇게 자를 수가 있느냐"라는 말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잘했다라는 의견들이 나오더군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삼성그룹의 고 이병철 회장께서 직원을 면접 할 때 꼭 관상을 봤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사람 하나 하나, 한 명 한 명. 모두 회사와 인연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극 초기에는 그저 서로 의기투합하여 으쌰으쌰 하지만 어느 정도의 모델이 진행 되어지면

반드시 생기는 직원과의 반목, 내지는 경영진과의, 또는 경영진끼리의......

 

좋은 사람이 좋은게 아니고,

나쁜 사람이 나쁜게 아니고,

일 잘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게 아니고,

일 못하는 사람이 일 못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백인백색이라

한국사람들 특히 모두 다 똑똑하고 잘 났습니다.

이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을 이끌고 가자면

경영자는 정말 머리에 쥐 나지요.

그나마 회사가 업무규정, 복무 규정이 없을 때는 나름 사람관계로 흘러 갈수 있습니다.만

이놈의 규정이란게 생기면 ...... 

백인 백인에게 모두 공평하게 적용하여야 하는 인사, 직원 채용, 직원 관계

 

START-UP.

특히 직원 한 분 한 분이 정말 소중합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또한 소중합니다.

더, 더, 더 소중합니다.

 

 

필자소개 

임명수 

(현)한국P2P금융투자협회 회장 

(현) (주)팝콘뱅커스 대표 

(전)비트뱅크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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