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21)스타트업과 지속가능성
[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21)스타트업과 지속가능성
  • 임명수 칼럼니스트
    임명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17.11.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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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신촌에 한 갑부가 있었습니다.

신촌에서 놀려면 그분의 땅을 밟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던 ......

서교호텔, 크리스탈백화점, 홍익문고 건물, 로타리 한가운데의3층 건물등등

79년 어느날.

이종*씨의 여동생이 찾아 왔습니다.

사진을 하나 가져와서는 자기네 호텔을 짓는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내심 부러웠지만 표시는 안내고 "응, 그래" 하고 말았지요.

형부인 민병건사장이 사무실 옆의 건물에서 "반도패션"대리점을 하고 있었고,

건너편의 대서소 자리에는 백화점이 들어서고

한때 잘 나갔습니다.

달려나가야 돌아가는 바람개비 / 사진=픽사베이 제공

그리고 어느날 그 백화점의 상호가 바뀌더군요.

서교호텔도 다른 회사로 넘어 갔다고 하고,

반도패션 자리에도 다른 건물이 들어 서고...

내심 많이 궁금했었는데....2009년인가 제가 쓸게를 떼어 내느라고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해 있을때

사귄 61학번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분이연세대학교를 나왓고, 와이프는 이화여대 메이퀸 출신에

이분은 메이킹 역할을 하면서 알게 되어 결혼을 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신촌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어찌 그리 잘 아느냐면서

이종*, 그분의 얘기를해 주더군요.

내가 또한 이 분을 잘 안다고 했더니 인연이라고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오늘 드리고자 하는 얘기는 이종*. 그분의 흥망성쇄가 되겠네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느낀 것이 회사란, 기업이란 어떤 이유든지간에 반드시 질곡이 있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점입니다.

바람을 기다리는 풍차/ 사진=픽사베이 제공

회사란 반드시 흥망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특히나 스타트업은 더 심합니다.

시업을 시작 할 때에는 누구나 자기네 회사가, 자기네 아이템이 영원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인 착각입니다.

회사가 지속가능한 아이템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이는 절대적이지 못합니다.

하다 못해 사람이라도 바뀌어야합니다.

그러니 BM이야 오죽하겠어요.

자신의 BM.

자신이 끝까지 이어 간다라는 생각은 절대적으로 위험합니다.

그럼 중단하라구요?

아닙니다.

어찌보면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의 역할은 거기까지 일 수도 있습니다.

이 거기까지의 역할을 무리하게 본인이 끝까지 가려고 생각하고 밀어 붙일 때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은 지속불가능 BM이 되는 것입니다.

기다리면 돌아가는 풍력 발전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업 초기.

바람이 안 불때에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바람 불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들고 뛰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람개비가 돕니다.

그 다음, 바람이 불 때에는?

그때도 이 뛰던 버릇이 있는 사람이 들고 뛰면 안됩니다.

가만 앉아서 기다리면 되는데도 이 사람은 뜁니다.

이때에는 앉아서 기다리는데 고수인 사람에게 넘겨 줘야 합니다.

 

START UP.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가져 가리라는 생각은 절대적으로 접으십시요.

그리고 그때 그때최선을 다 하십시요.

바람을 일으키며 달리는 역할이

스타트 업입니다.

 

 

 

필자소개 

임명수 

(현)한국P2P금융투자협회 회장 

(현) (주)팝콘뱅커스 대표 

(전)비트뱅크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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