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16)스타트업과 詩
[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16)스타트업과 詩
  • 임명수 칼럼니스트
    임명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17.11.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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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픽사베이

오늘은 왠 詩 하셨죠?

은행에 있을 때인 80년대 초반.
그 서슬퍼런 시기에 문학동인에 가입하여 인사동을 들락거렸죠.
필화사건도 겪었습니다.
시집도 발행하고, 언어세계란 문학잡지의 편집장도 했지요.

이렇듯 저의 詩쓰기 역사는 꽤나 오래됩니다.

중학교 1학년때 "죄와 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리고 그 휘황찬란한 "전쟁과 평화"(와~~ 이책은 생각만 해도 질리네요. 성경책보다 두꺼운 부피에, 상하체에, 우에서 좌로 읽어가는 그깨알 같은 글씨의 책)

를 읽으면서 너분너분하다가 코스모스를 의인화하여 쓴 詩가 국어선생님에게 덜컥 발각되어

복도에 액자로 걸리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아직도 詩를 멀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사업과 詩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구요?
사업을 하는 것은 詩 창작과 같습니다.

한마디로 장사와 사업은 문장과 詩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골목에서 붕어빵 장사를 한다면
장사는 그냥 팝니다(장사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사업은 통행 인구, 영향, 다른 먹거리와의 관계, 명분, 미래, 스토리를 검토해 팝니다.

문장과 詩의 차이.

에를 들어보죠.

사진제공=픽사베이

"금년 겨울은 무던히도 추울 것 같습니다."라는 문장을 예로하지요.

이것은 그냥 누구나 쓸수 있는 글입니다.

즉 장사는 물건 떼어다가, 혹은 만들어서 그냥 팔면 됩니다.

그러나 이를 詩로 만들어 보지요.

"금년
겨울은 
무던히도 추울

같습니다"

이러면 문장의 맛이 살아나지요?

그리고 그 안에 다양한 메타포가 생겼지요?

이렇듯 사업을 하는 것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움직임의 행동 속에서 그 행동을 유발하는 다양한 만족성을 찾아내는 것.

더 나아가서 그 비즈니스의 가치성을 찾아 그 가치를 높이는 일련의 작업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행위들이

詩이고, 곧 詩를 쓰는 마음이고

이것이 또한 사업, 즉 비즈니스를 하는 마음이 아닐까라는 판단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업을 하는 것은 인간의,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고,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詩를 쓰는

그 위대한 詩人의 마음과 같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start up.

참 지난한 길이긴 합니다.

그러나 부딪쳐 볼만한 가치가 있는 행위입니다.

결론은 start up은 
위대한 시인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시고 詩를 쓰듯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바랍니다.

 

필자소개 

(현)한국P2P투자협회 회장 

(현) (주)팝콘뱅커스 대표 

(전)비트뱅크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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