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8) 스타트업과 브랜드네이밍
[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8) 스타트업과 브랜드네이밍
  • 임명수 칼럼니스트
    임명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17.1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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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유통 사업을 할 때입니다.

회사 이름은 "스마일 FS" 지었는데 브랜드가 고민이었습니다.

몇일을 고민하다가 문득 어느 여직원이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사장님은 항상 웃는 얼굴이예요. 별명 지으세요. 스마일사장님으로...."

아! 맞다 . 스마일 아저씨로 하자...그래서 "스마일아저씨"라는 브랜드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도에 비트뱅크를 만들 때 얘기입니다.

이때도 역시 상호와 브랜드로 고민을 했고 몇일을 고민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사이트가 은행 보안관을 자처하면서 갑질하는 금융기관 직원들을 상대로 하는 건데

그러면 은행의 행태를 비틀자는 것 아닌가?

그래 비틀자고, 비틀어 버리자고 해서 나온게 "비트뱅크".  영문으로는 "BITBANK"

그런데 비트는게 좀 약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래 비튼김에 확실하게 비틀어 버리지 뭐.  해서 나온게 영문에 T자를 하나 더 하여 "BITTBANK"가 탄생했습니다.

지금의 팝콘 뱅크는 좀 더 소비자 지향적입니다.

상호를 지을때 두가지에 주안점을 뒀지요.

1. 팝콘이라는 과자는 대부분 극장에 가서 먹는데 꼭 먹지 않다도 되지만 대부분은 먹게 되는것,

   우리 일상에서 금융상품은 꼭 끼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꼭 필요한 것....팝콘

2. 팝콘처럼 재산을 튀겨서 불려 주자라는 의미를 두고 ...팝콘

그래서 팝콘뱅크가 생겼구요.

김비서는 사실 "금융 상품 비교 서비스"의 머릿글을 따와 "금비서"인데 "금비서"를 한자로 표현하니 "김"하고 같아서

우리 일상적인 편한, 제일많은 성씨인 김을 붙여 "김비서"로 하게 된 것입니다.

회사의 이름을 지을때, 그리고 상품의 브랜드를 지을 때 가장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좋은 이름이 많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상호와 브랜드의 스토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일견 콩글리쉬라고 하는 네이밍입니다.

회사가 지향하는 비즈니스의 성격과 서비스의 성격에 맞도록 스토리를 찾으시고

그 스토리에 맞게 네이밍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접했을때 바로 뭘하려는 것인지 접수가 되도록 하시면 더욱 좋구요.

 

 

필자소개 

임명수 

(현)한국P2P투자협회 회장 

(현) (주)팝콘뱅커스 대표 

(전)비트뱅크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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