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4) 스타트업의 경쟁력
[임명수의 스타트업 소고(小考) (4) 스타트업의 경쟁력
  • 임명수 칼럼니스트
    임명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17.11.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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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은행에 근무 할 때에도 수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물론 업무 향상에 대해서도 이지만 주로 마켓팅, 홍보에 대해서 였습니다.
한가지 사례를 들겠습니다.
홍보실에 제안했지요.
기업은행의 원래 이름이 "중소기업은행 "입니다.
여기에서 "중소 "를 빼고 그냥 "기업은행"이라고 하자고요.
그랬더니 말도 안된다며 한마디로 묵살 당했죠.
"중소기업은행 설립에 관한 법률 "에 의해 설립되었고 정관에도 그렇게 되어 있어 안된다는 이유였죠.
그러다가 IMF를 거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통칭하게 됩니다.
영문 역시 "small and medium industry bank "에서
small and medium 을 빼자고도 해 보고요.
지금은 그냥 industry bank 로 쓰지요.

장황했네요.

누군가 아이디어를 냅니다.
장점만을 생각합니다.
그 장점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언합니다.
장점은 경쟁력이 아닙니다.
새로 나온 상품이 기존의 상품보다 좋아야 되는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더 좋다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래서 더 좋다는 것이 경쟁력이 될수 없다는 겁니다.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 가 봅니다.
어떤 회사나 그렇습니다.
자기네 상품이, 아이디어가, BM이 기존의 내용보다 이러이러한 점이 좋다.
시각을 바꿔보죠.
더 좋지 않으면 그 상품이 나왔겠어요.
당연히 더 좋다고 생각하니까 나온 아이디어죠.
그래서 제가 더 좋다고 하는 것은 장점이 , 경쟁력이 아니고 기본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럼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말합니다.
경쟁력은 마케팅의 차이입니다.
특화된 상품 만큼 특화된 마케팅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진정한 경쟁력입니다.

정리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상품이, 제품이, 아이디어가, BM이 기존의 것보다 더 좋다는 것이
경쟁력이 아니라,
좋은 만큼의 특화된 마케팅이 경쟁력입니다.

좋으니까 만들어만 놓으면 고객이 사 줄것이라는 생각은
아집에 다름 아닙니다.

 

필자소개 

임명수 

(현)한국P2P투자협회 회장 

(현) (주)팝콘뱅커스 대표 

(전)비트뱅크닷컴 대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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