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의 호황의 이면, 기업부채
중국 스타트업의 호황의 이면, 기업부채
  • 김태현
    김태현
  • 승인 2017.10.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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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최대 치적 중 하나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국 경제의 선진화일 것이다. 그러나 “국민생활 나아진 것 있냐”는 민생 문제에 답하지 못하면 시진핑의 정치적인 치적도 평가절하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었다.

중국내 기업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66%를 넘어서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의 덫에 걸린 중국은 기업부채 축소와 금융개혁이 급선무이다.

그동안 기업 굴기를 통해 성장만을 강조해온 중국, 덕분에 막대한 자금과 시장을 바탕으로 하여 중국의 스타트업은 세계에서도 최 상위권의 규모와 질로 성장을 해왔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내놓라하는 유니콘 스타트업의 주요 주주에는 어김없이 중국 자본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중국내 상황은 녹록치 않다. 중국 정부는 국내의 기업 부채가 너무 많아 은행 대출을 증시를 통해 출자금으로 전환하는 부채의 자본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것.

그러나 이마저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으면 주식시장의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 즉 은행의 부채를 주식 시장을 통해 풀어보려고 하는 시도는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상승 분위기일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과 경쟁 구도를 견지하고 있으면서도 금융시장 추가개방에 대해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금융 후진국이라는 이유를 들면서 금융 시장의 완전 개방을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입장에서는 금융 시장을 언제까지 가만 두기가 어렵다.

위에서 밝힌대로 기업 부채의 문제는 금융시장의 개방과 발전에 좌우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도 풀고 자국내 증권 투자에 대해서도 보다 편리하게 바꿔줘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던 중국의 1기 스타트업 호황기도 이제는 금융쪽으로 태세전화을 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

한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이 시가총액 1조원짜리 유니콘기업이 되는 데 미국은 7년 걸리지만 중국은 지금 4년이면 되고 세계 10대 유니콘기업 중 5개가 중국 기업이라고 한다. 또 상위10대 기업 중 미국 기업 5사의 시가총액은 1548억 달러인데 반해 중국 기업은 1935억 달러로 미국 기업의 1.25배를 넘는다. 

지금까지 이런 규모의 경제는 중국의 시장 크기와 시진핑의 경제 드라이브로 달성할 수 있었지만 그 이면에 이미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는 기업 부채 문제는 감출수 없다.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은 창업자의 숫자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제대로 된 스타 기업을 발굴하지 못했다. 고작 아무 생산성이 없는 게임 산업만 반짝하고 있을 뿐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그동안 창업한 무수한 스타트업은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이다. 

이도 저도 안된다면 결국 승부는 금융쪽에서 봐야 할 시간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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