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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 탐방] 시각장애인을 위한 터치스크린 기반 입․ 출력 시스템
2017년 09월 28일 (목) 09:56:51 김현주 기자 rose371999@fntoday.co.kr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거리를 걷다 우연히 지나가던 행인에게 스마트폰을 빌려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시각장애인을 봤다. 당시 시각장애인은 본인이 스마트폰을 통해 보낼 메시지 내용을 직접 입력하지 못하고, 행인에게 메시지 입력을 대신 부탁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인의 사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 문자 메시지를 왜 본인이 직접 입력하지 않고, 부탁을 하는지 의문을 가졌고, 처음으로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 시각장애인들은 표면이 평평한 터치스크린의 사용이 매우 어렵고, 결국 터치스크린 기반의 모든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매우 어렵다는 것과 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 스마트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각장애인들도 어떻게 하면 급증하고 있는 터치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을까?

밸류컴포짓의 임승혁 대표는 서울 동북권역 창업메카로 자리 잡은 성신여대 창업지원단(단장 변혜원)의 창업선도대학 프로그램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터치스크린 기반 진동점자 입․ 출력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노크를 했다. 그리고 창업선도대학 창업팀에 당당히 선정 되었다.

   
 

창업하기까지 그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2016년 문제인식 이후, 시각장애인들도 터치스크린 기기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진동점자 입출력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으나 학생신분으로 초기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여러 창업경진대회 및 공모전에 해당아이템으로 참가하였으나, 미숙함과 부실한 사업계획으로 인해 여러 곳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여러 창업경진대회에 도전하면서 아이템은 점점 구체화되었고, 사업화 계획들이 윤곽을 잡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기술이 성숙해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한 ‘2016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연계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에서 당당히 최우수상을 거머쥘 수 있었다. 본 대회 수상 후 중국 상해 현지 멘토링 및 후속 지원을 통해 실제 아이디어 사업화의 밑거름을 다질 수 있었고, 이후에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투자의향 협약서 체결, 제3회 고려대학교 SK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중소기업청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 2017 대학창업유망팀300 선정, The Business Tech Startup Pitch Contest (Tokyo, Japan) 1등 수상 등 수 많은 성과들을 보여주었다.

회사의 목표도 구체화 되었다. 특정 계층 또는 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일반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범용기기 및 기술을 소외된 계층도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고 연결해주는 것이다.

최근 특성화고등학교인 선린인터넷고 2학년 학생이 개발자로써 함께 팀에 합류했다.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전문성과 고등학생의 창의성이 만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했다.

현재는 진동점자 입출력 시스템 기반의 시각장애인 대상 메신저 앱을 개발 중에 있다. 올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현재 MVP(Minimum viable product) 제품 개발을 완료하였고, 올 11월까지 1차 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베타테스트 및 오류 보완을 거친 뒤 올해 안에 실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승혁 대표는 “이번 성신여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제품홍보 및 판로개척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25만명 (고용노동부, 2013) 및 해외 약 3억명(WHO, 2012)의 시각장애인이 있습니다. 우선 수도권 내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동북권역 창업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는 2013년부터 변혜원 창업지원단장을 중심으로 창업자 발굴 , 보육은 물론 매출과 투자 중심의 창업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업경험이 풍부한 지상철 부단장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 출신 임직원들이 전문 멘토로 참여하여 창업전문기관으로 입지를 구축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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