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탐방]강남 빈티지스피커의 최고 전문가를 만나다.
[전문가 탐방]강남 빈티지스피커의 최고 전문가를 만나다.
  • 권순철 기자
    권순철 기자
  • 승인 2017.09.20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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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인터뷰 시리즈 : 빈티지 스피커 전문가를 만나다.

빈티지 스피커를 찾는다면 내게로 오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다루면서 거기에서 수익도 창출 할 수 있으면 참으로 행복한 삶이라 하겠다. 최근 빈티지 및 아날로그 감성이 트렌드로 다가옴과 함께 주목을 받는 강남의 소상공인이 있어 찾아봤다. 

강남구 테헤란로 86길 15 동구빌딩, "강남소리"라는 간판이 붙은 가게에 들어서자 트레이닝복 차림의 손상섭 대표가 수줍음 가득한 환한 웃음으로 맞아준다.

“무슨 음악 좋아하세요?”

“클래식 좋아하는데요.”

손대표는 가게 한켠에 정리되어 있는 LP판을 골라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톤암을 들어 헤드셀의 바늘을 LP표면에 조심스레 올려놓는다. 먼지와 바늘이 합작해 만드는 소리가 정겹다.

음악을 들으며 가게를 둘러보니 탈의실이며, 운동기구 등 체육관 냄새가 물씬 난다.

“이것들은 뭔가요?”

“수입 빈티지 스피커 상설 할인매장을 오픈하기 전에 체육관을 했었습니다. 오랜 시간 정이 들어서 버리기는 아깝고,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주려고 한 켠으로 치워놓았습니다.”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님? 그런데 수입빈티지 스피커 상설 할인매장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취미가 직업이 되었다고 해야 하나요? 체육관할 때보다 더 재미있어요. 지금은 만족해요.”

“빈티지 오디오 제품을 수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성격이 내성적이라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음악듣기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니고 나서는 월급타면 LP를 한장 한장 사 모았지요. 30년을 모으다보니 지금처럼 자꾸 불어났답니다. 결혼하고 애들이 커 가다보니 이방 저방 쫓겨다니다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이 많은 스피커를 어디서 다 수집하나요?”

“처음에는 제가 틈틈이 모아 놓았던 것이 주였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콘테이너로 가져와요. 미국에는 재미있는 가게들이 참 많아요. 영화에서 보면 폐차장 같은 곳에서 열심히 자동차 부품을 찾아 자동차 개조해 팔잖아요..오디오 관련된 것들은 전 미국에서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에게서 사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일부는 국내에서 수집도 합니다.”

“일종의 중고 빈티지스피커 미국 직거래 장터라고 해야겠네요.”

“그렇게 되나요?”

“좋은 스피커를 고르는 요령이 있나요?”

“운동을 해서 그런지 요령을 피울줄 몰라요. 다만, 청음 시 자주 듣는 LP판이나 CD를 가져오시면 비교하기가 훨씬 쉽겠지요. 그래서 미리 전화주시면 안내하고 있어요.”

“고객은 주로 어떤 분들인가요?”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변호사, 의사, 유명 연예인 등의 비중이 조금 늘었어요. 전문직 종사자들은 그래도 우리 사회에서 여유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어떤 제품들이 많이 나가나요?”

“주로 AR이나 알텍(ALTEC), JBL, 탄노이(Tannoy)와 같은 스피커 제품을 많이 찾아요. 가격대는 200~500만원대 수준이구요. 젊은 층은 아무래도 좀 더 저렴한 AR같은 제품을 찾는데 20-50만원대 제품도 많이 나가요.”

마지막으로 마진은 얼마나 붙이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마진은 안 붙여요. 운영자금정도만 나오면 제품을 판매합니다. 말만 잘하시면 원가에도 드리죠.”라고 말한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수입빈티지 스피커 상설 할인매장이지만 기회가 되면 규모를 더 키워 “강남소리에 가면 소리에 관한 모든 것이 있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한다.

자영업, 소상공인, 스타트업, 벤처 사업가.... 이름만 다를뿐 사실 모든 형태의 업종이 그렇듯이 수익창출이 목표이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의 직업으로 승화시켰을때는 그것은 더이상 일이 아니라 자유일 것이다. 

손대표의 강남소리에서는 알텍, JBL, AR, 클립쉬, 탄노이, 메켄토시 등 수입빈티지 스피커를 언제든지 청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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