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빅뱅엔젤스, 70여개 팀에 27억 투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빅뱅엔젤스, 70여개 팀에 27억 투자?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7.09.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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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콘텐츠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온오프라인 연계(O2O)커머스’등 에 투자할 것이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밝힌 빅뱅엔젤스.

빅뱅엔젤스는 현재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의 운영사 중 하나이다. 

"1천억 가치 기업 10개 키운다" 라는 황병선 대표의 목표 아래 크고 작은 투자를 스타트업에 해왔다. 지난 2012년 정부가 지원하는 엑셀레이터 사업을 맡게 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된 빅뱅엔젤스는  ‘엔젤클럽’이라는 회원제 모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기업 실무자 또는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회원들이 주축이 된 엔젤클럽의 회원들은 빅뱅엔젤스라는 이름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 현재 40개 스타트업에게 20억원을 투자했다고 하니 많은 액수는 아니다.

그러나 투자를 받은 그 40개 스타트업들이 또 다른 곳에서 700억 가량의 투자를 유치해왔으니 애초에 투자를 한 빅뱅엔젤스는 투자 대상을 잘 고르는 엑셀러레이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레진코믹스’, ‘코자자’, ‘모두의 주차장’ 등 낮익은 스타트업이 빅뱅엔젤스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R과 VR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는 빅뱅엔젤스는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이 초기에 투자를 받기에 그야말로 딱 좋은 곳이라고 업계에서는 평가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질적으로 스타트업이 초기에 5천만원 안팎의 투자를 받는다 하여도 결코 많은 금액이 아니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홈페이지 개발과 두세명 인건비만으로 몇달만에 꺠끗??nbsp;소진되는 돈이다. 이것저것 개발을 하다보면 금새 받은 투자금은 바닥나고 애꿎은 지분만 엑셀러레이터에게 10%~20%씩 빼앗기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 그 투자받은 금액 마저 나중에 갚아야 할 빚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엑셀러레이터들이 멘토링과 사무공간을 지원해 준다 하지만 멘토링은 정작 스타트업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형식적인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생계형 멘토들이 립서비스로 자신의 경험담 몇시간 얘기 해주는 것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 공간 지원 역시 엑셀러레이터 입장에서는 남는 공간 두세평씩 스타트업에 분배하여 생색내기에 매우 적절한 아이템일 뿐이다.   

스타트업 창업을 하고 자금난에 허덕이는 쪽에서는 돈많은 엑셀러레이터가 젊은 스타트업의 열정을 너무 푼돈만 쥐어주고 이용하려는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들려온다.

과연 빅뱅엔젤스는 70개 업체에 27억을 투자한 빅뱅엔젤스가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는 그 다음 포석으로 어떤 스텝을 취할 것인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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