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사회적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정읍시, 사회적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17.09.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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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일반적으로 사회적기업은 착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더 노력하는 회사이다. 

쉽게 말하자면 사회적기업은 단순히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포함된 가운데 정읍시가 일찍이 추진했던 더 넓은 개념의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공동체육성 전담조직을 발족시킨 후 시민이 직접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 평가하는 시민창안대회를 통해 공동체육성시스템(씨앗→뿌리→줄기→열매 단계)을 구축하고 시스템 중 줄기 단계를 수료한 우수공동체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조직을 발굴·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촌 마을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통해 지역에 재투자 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이다. 

또한 정읍시는 전문 컨설팅 기관이 주관하는 사회적 경제 기업 아카데미운영(50개소), 우수사회적 경제 기업과 신규기업 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멘토제 운영(8개소)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컨설팅 봉사에 나서는 프로보노 지원서비스도 추진 예정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정읍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연 13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각 분야의 사회적 경제 기업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밝히면서 마을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콩사랑 유한회사(칠보면 소재)는 작은 창업공동체로 출발해 2014년 전국우수마을 기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현재 연 매출 10억 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장애인에게 새 삶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기업 알콩달콩가게 유한회사(북면 소재)는 상시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2년 이상 고용해 정읍시 제1호 장애인 사회적기업으로 지정(2017년 3월)되었으며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죽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인 주식회사 두손푸드(칠보면 소재) 역시 매출액 15억 원(2017년)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 7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로 열린 '2017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회적 경제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정읍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우수 사회적 경제 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읍시의 이러한 노력이 사회적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져 사회적 약자에게 실제로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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