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판교 2밸리 ‘기술전문서비스파크’ 활용 모색
중소벤처기업부, 판교 2밸리 ‘기술전문서비스파크’ 활용 모색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9.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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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판교를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메카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판교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여 1세대 벤처 중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코스닥 광풍이 불었던 2000년대 초기에 성공가도를 달려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좋은 조건으로 판교에 건물을 짓고 그럴싸하게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들은 이미 비싸져 버린 판교 근방의 임대료 때문에 이렇다할 사무실은 커녕 비즈니스센터(소호사무실)을 구하기에도 금액이 벅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판교 테크노밸리가 스타트업의 메카가 되기에는 이미 불가능해 졌고 그 역할은 가산디지털이나 구로디지털 혹은 성수동 쪽으로 옮겨가버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속적으로 창업팀이나 벤처, 기술기업들을 판교로 유치해야 되는 이유가 많이 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부터 판교 2밸리 창업존 내 ‘기술전문서비스파크’에 입주할 기술전문기업을 모집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기술전문서비스파크는 기술전문기업의 집적공간을 조성하여 기술전문기업의 사업역량 강화와 함께 창업(중소)기업의 R&D를 밀착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기술전문기업의 판교밸리 입주를 계기로 다양한 산업·기술 간 개방형 혁신을 통해 융합형 스타트업·신기술 창출이 더욱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전문기업으로 지정된 기업(107개)과 매출액·전담인력 기준을 충족하고 향후 기술전문기업을 신청 예정인 기업으로 10월 중 기술 전문성, 창업(중소)기업 지원역량 및 성장 가능성 등의 심사를 거쳐 우수 입주기관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기업은 11월 말 입주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수 기술전문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임대·관리비를 인근 사무실 시세 대비 30% 저렴하게 책정하여 입주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매칭데이, 성과 공유회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으로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입주기업들이 3D 제작보육실, 시제품 제작터 등 중소(창업)기업 지원 인프라를 연계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미 판교 주변 사무실 시세가 이미 터무니없이 올라 있는 상황에서 30%가량 저렴하게 해 준다고 해서 실제 기업에게 효과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고 하지만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입주자에게 무상으로 사무실을 쓰게 한다거나 현재 단지 내에 들어와있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벤처기업에게 사무실 지원을 독려하는 등의 통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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