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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마음으로 지식재산 생태계 만든다”
-(주)이암허브 구교영 대표 인터뷰
2017년 08월 11일 (금) 12:18:30 김현주 기자 rose371999@fntoday.co.kr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공학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혁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 분석 등 정보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다. 지식재산 정보를 활용해 기업이 갖추어야 할 핵심기술과 유통구조 및 마케팅 등 총체적인 전략을 제시해주는 지식재산 서비스 기업 이암허브의 구교영 대표는 아이러니하게도 1차 산업인 농업분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농촌에는 할 일이 많다. 농사 뿐만 아니라 농촌 관광모델, 복지적인 문제, 행정적인 문제 등 다양한 일들이 산적해 있다”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해서 단기적인 아르바이트에 내몰리는 청년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구 대표는 말한다. 시급 1만원을 받느냐 못받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곳으로 농촌도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이암허브는 얼마 전 농림부에 “농산업 청년창업 모델”을 제안했다. 해당 사업들을 제대로 진행해 나가려면 대략 100만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하다.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경제가 활기를 띄게 된다. 농업분야도 경제활성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농촌에서 희망하는 사항들을 귀를 기울여 잘 듣고 농업정책에 반영한다면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이암허브는 아프리카 개도국이나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현지형 적정기술을 이전하고, 해당 국가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컨설팅 한 바 있다.      

구 대표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에 대해서 인간도 그에 맞게 가치있게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농업은 눈앞의 수익만을 쫓고, 단기적인 성과만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농업의 발전모델을 세울 수 없다. 농업분야에 있어서는 가치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논, 산림 등이 태풍을 막아주는 효과 등 환경적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좋은 효과들을 분명히 인식해야 무분별한 일회성의 농촌 개발이 억제될 수 있다. 농촌에 적용될 기술에서 그 가치와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이 이암허브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이암허브는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으로 농업 이외에도 개인이나 단체가 독창적인 아이디어, 특허, 상표, 저작권, 노하우 등을 이용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권리화를 시켜주거나,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평가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특허출원, 특허 분쟁대응 등의 작업에서부터 연구개발 기획 및 소비자 조사 등 기업의 첫 걸음마부터 성장기까지 기업의 성장전략을 제시해준다고 할 수 있다. 지식재산의 사업화나 권리화 하기 위해서는 기술자체가 차별화되어야 함은 물론 경제성이 있어야만 한다. 특허 등 지식재산에 관한 노하우 뿐만 아니라 소비자 선호 조사, 서비스에 대한 유통구조 등 사업화의 모든 단계에서 꼼꼼한 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다.      

열정이 충만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은 시장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는 기술 뿐만 아니라 해당 시장의 리스크 등을 미리 감지시켜준다. 이암허브는 최근 ‘무슬림 친화관광’이라는 서비스업 분야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무슬림들에게 한국의 것을 먹어보고, 느껴보고, 체험하게 한다는 사업이다. 무슬림과 식품 관련 정부의 연구과제를 수행한 경험이 밑바탕이었다. 무슬림 친화관광사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ITC(Islam Tourism Center,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의 산하기관)와도 제휴를 맺고 인증서를 발행해주고 있다.      

ITC는 무슬림의 스탠다드를 만들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음식, 숙소 남녀구분, 지켜야할 기도시간, 율법 등 무슬림에서 규정하고 있는 원칙들은 엄격하다. 따라서 무슬림들의 한국관광 시 공항에서부터 호텔, 관광지, 병원 등 그들의 동선에 있는 모든 영업장들이 ITC 인증을 받게 함으로써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할랄음식 인증여부는 세부적인 문제이다. 경기도, 강원도 등 무슬림들이 자주 찾는 지방치단체들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암허브는 사업화의 A부터 Z까지 모든 지식재산과 노하우들을 컨설팅하는 서비스 기업으로서 통합된 지식자산의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이를 위해 지식재산을 공유하는 플랫폼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화의 모든 단위별로, 혹은 전체 프로세스의 기술사업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사업화 과정에 연관되는 전문가들이나 관계자들의 노하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로 공유하는 지식재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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