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제작사 오콘,본격 상장 준비
뽀로로 제작사 오콘,본격 상장 준비
  • 권순철 기자
    권순철 기자
  • 승인 2017.05.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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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본격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뽀로로 제작사(주)오콘은 8일 미래에셋대우와 상장을 위한 주관 증권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콘은 1996년 설립된 업력 20년의 애니메이션 창작 전문 스튜디오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창작한 오리지널 제작사이자 저작권 보유사다. 

오콘의 상장 추진은 올해와 향후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에 앞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결정되었다. <뽀롱뽀롱 뽀로로>와 <선물공룡 디보>를 약 130개 국가에 진출시킨 바 있는 오콘은 2006년에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과 <이니스쿨>을 공동 제작했고 2007년 <선물공룡 디보>의 미국 내 프로덕션에 이어 2011년에는 뽀로로 극장판을 한중 공동 제작하고 양국에 동시 개봉하는 등 꾸준한 해외 시장 경험을 쌓아 왔다. 

본격적인 시장 확장을 꾀하면서 오콘은 중국, 인도, 아세안 일부 국가, 남미 시장을 주력 지역으로 선택하고 현지 최고 파트너와의 공동 제작 및 협업을 통한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제작 기술 고도화와 콘텐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헐리우드의 최정예 인재 영입도 검토 중인데 그 중 VR 전문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신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콘텐츠 개발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콘은 획기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위해 작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력 브랜드 사업 아이템을 결합하는 브랜드 사업 일체형 애니메이션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완구, 패션, 공간 브랜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 4개 분야로 확정하고 해당 분야 특화 기업에 대한 M&A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발표한 ㈜동양/한일합섬과의 뽀로로 이너웨어 브랜드 ‘뽀로로케어’ 공동 사업 계약도 의류 분야 직접 브랜드 사업의 일환이다. 

오콘은 아시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IP홀딩스를 꿈꾸고 있다. 글로벌 합작을 통한 신작 출시는 물론 경쟁력 있는 국내 스튜디오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IP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기획 단계부터 ‘제2의 뽀로로’로 기대를 모으며 해외 파트너들의 러브콜을 받아 온 <슈퍼잭>을 포함해 <토이캅>, <토니&키키> 등 신작 TV 시리즈도 내년부터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3개였던 창작 파이프라인도 글로벌 제휴 방식을 통해 늘려 나갈 예정이다. 

김일호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실력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제작비 ‘마중물’로 투자하는 한편 단독 상장이 힘든 스튜디오들이 저마다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에 준하는 효과를 얻도록 제휴 구조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의 주관사 참여 결정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IP산업은 한국의 미래 사업 중에서도 샘이 마르지 않는 화수분 같은 테마이고 오콘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라고 판단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뽀로로 제작사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로열티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에비타 마진율이 40% 대에 이른다며 신작들이 연이어 대기 중이고 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시너지까지 결합된다면 기업 가치는 기대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주관사 참여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오콘의 첫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이었던 <뽀롱뽀롱 뽀로로>는 출시 후 현재까지 로열티만 1천억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1등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다. 제작 당시 퍼블리싱과 마케팅에 강점을 가졌던 아이코닉스와 의기투합해 공동 제작으로 시작했는데 SK브로드밴드와 EBS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4개사가 저작권을 공유하고 있다. 오콘은 뽀로로 총 로열티 수입 중 약 27%의 수익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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