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디어 시장의 경쟁,통폐합에서 활로 찾아야
온라인 미디어 시장의 경쟁,통폐합에서 활로 찾아야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7.03.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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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다국적 컨설팅기업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 ADL)은 오늘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금융자본흐름에 대한 5개년 전망을 발표했다.

광고수입과 소비자 지출이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정체되고 온라인 시장에서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들 간 수직통폐합 바람이 한동안 거세게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미래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핵심요건은 통폐합을 추진하고 핵심 시장부문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다.

아서디리틀의 사업부서 타임 프랙티스(TIME PRACTICE: Technology, Information, Media, and Electronics Practice)는 사업을 통폐합하고 다각화하지 않으면 몰락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세계 시장이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조사했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미국 기업들의 경우 비디오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유럽의 경쟁사들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했고 수익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유럽의 많은 기업들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미디어 시장의 수익하락을 상쇄하기 위해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다각화했다. 현재 일부 유럽기업들의 경우 온라인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체 수입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아서디리틀은 유럽 기업들 대다수의 수익성장세가 미국 경쟁사들에 비해 중기적으로 더 높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시키는 주요 동력은 ‘초연결’ 소비자 사회의 부상이다. 이들 소비자는 콘텐츠를 소유하기보다는 여러 스크린을 통해 서비스로 제공되는 콘텐츠에 접속하며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하고 수집한다. 온라인 매체에 대해 소비자들의 이 같은 참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특정 선호도를 겨냥한 콘텐츠와 광고를 만들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아서디리틀은 이러한 표적 사업모델이 오프라인 광고 가치사슬에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아서디리틀의 미래 전망 보고서는 또한 온라인 시장 사업 다각화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지적했다. 넷플릭스(Netflix), 스포티파이(Spotify) 등 신생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비디오 및 음원 서비스 시장의 경우 이미 이러한 업체들이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있다는 것이다. 콘텐츠 업체들 역시 시장에서 자리를 굳혔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즉 치열한 경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의 가격이 오르면서 이들 기업들이 매력적인 인수 먹잇감이 된 것이다.

아서디리틀의 타임 프랙티스에서 글로벌 미디어 헤드를 맡고 있는 클레멘스 슈웨이거(Clemens Schwaiger)는 “디지털 시장이 확장하면서 전통적인 미디어 업체들은 콘텐츠 생산자, 수집자, 배포자 등으로 자신들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며 “통폐합에 실패한 이들 기업들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경쟁 상황에 빠르게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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