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무대조명, 국산화의 선구자 ‘빅라이트’…“우수 기술 보유”
LED 무대조명, 국산화의 선구자 ‘빅라이트’…“우수 기술 보유”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7.02.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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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젼 스타트업 탐방 인터뷰 기획 시리즈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LED 조명의 실생활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간단한 표시용으로 쓰였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지고 고용량 제품이 개발되면서 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LED는 높은 효율성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정책적으로도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수명도 길어 관리 부분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연스런 색구현이 어렵고 열이 많이 나오며 조도 조정이 안 되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런 제한으로 인해 가장 진출하기 어려웠던 분야가 무대 조명이었다. 광량이 많아야 할뿐만 아니라 색감, 조도 조종도 가능해야 하는 등 풀어야한 숙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무대 조명 시장에서 LED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램프의 대체로 손색이 없는 제품을 내놓은 국내 회사가 있다. LED 무대조명 국산화의 선두 주자, 빅라이트(대표 노승환)다.

모듈 엔진만 교체 가능한 모델로 경쟁력 갖춰

빅라이트는 기존의 무대 조명인 할로겐 백색 스폿 라이트를 대체할 LED 조명 엔진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할로겐 램프는 연색성(사물을 자연스런 색으로 보이게 하는 성능)이 아주 높고 밝기 조절이 쉬워 조명 감독들이 좋아하는 광원이다.

지금까지 LED는 이런 할로겐 램프의 특성을 따라가지 못해 외면을 받아왔는데, 빅라이트는 할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LED 조명 엔진을 최초로 개발, 국내 및 미국, 일본에서 성능을 검증 받았다.

노승환 대표는 대형 조명회사의 연구소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무대 조명분야도 현실을 알게 됐다. 국내 무대 조명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고 가격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있었던 것이다.

이후 개인적으로 시장조사를 실시, 무대 조명의 수입의존도가 90%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가격대도 높아, 무대 조명을 국산화할 경우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 대표는 당시 세 가지를 고려한 후 사업을 결심했다. 무대 조명 LED 시장은 첫째, 일반 조명 LED 시장보다 경쟁이 덜 치열하고, 둘째, 일반 조명시장에 비해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으며, 셋째, 대기업에서 관심을 보일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수입제품을 대체할 기술력만 가진다면 소규모 창업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기존 할로겐 조명에 LED 엔진만 교체하는 아이디어를 접목, 과감하게 창업에 나섰다.

세계적인 히트 상품 ‘소스4’

빅라이트가 교체 목표로 잡고 있는 세계적인 히트 상품 ‘소스4’라는 제품은 전 세계에 500만대, 국내에 20만대가 보급돼 있다. 이와 유사한 다른 제품까지 계산할 경우, 전국에 2약 200만대가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은 10년 안에 점진적으로 LED로 교체될 것으로 내다 봤다. 노대표는 장기적이면서 안정적인 시장을 예상한 것이다.

노 대표는 성능과 가격 면에서도 자신하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국산 제품도 대부분 중국산 부품을 국내에서 조립만 한 것으로 성능이 크게 못 미친다고 말한다. 따라서 국산인 빅라이트 제품이 성능면에서 좋게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고급 외국 제품에 비해서는 가격이 낮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이 외에도 한 가지 특징으로, 빅라이트의 제품은 기존 제품에서 엔진만교체할 수 있게 했다. 즉, 하우징(외관 케이스)은 그대로 재활용하고 내부 모듈 엔진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작업이 용이하고 추가 부담이 적다.

한편 빅라이트 제품은 일본에서도 성능 검증을 마친 상태며,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사를 물색 중인 가운데, 판매 확대를 위해 홍보와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빅라이트는 기술적인 연구 개발 능력과 독자적인 시장 확대 가능성을 인정받아 제주대학교 기술지주주식회사(대표 현명택)로부터 창업맞춤형사업화 기업에 선정, 지원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빅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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