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리, ‘2017 남태평양 부루섬 평화의 씨앗 심기 캠프’ 참가
떠나리, ‘2017 남태평양 부루섬 평화의 씨앗 심기 캠프’ 참가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17.01.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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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남태평양 말루쿠지역 부루섬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자원봉사 캠프가 열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로컬 NGO인 IVP(국제평화봉사, 대표 윌버트)가 만든 캠프는 ‘평화의 씨앗 심기 캠프’. 전세계 45개국에 지부를 둔 SCI(본부 벨기에 EU Erasmus+)의 공식후원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인도네시아 NGO인 IVP가 한국의 청년협동조합인 떠나리를 공식 초청하여 마련했다. IVP는 인도네시아에 자리잡은 글로벌 NGO로써 SCI와 함께 매년 45개국에서 평화 워크숍 및 캠프를 진행하는 자원봉사 단체다.

대한민국의 협력단체는 떠나리(대표 김경수)가 주최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한국 사회적 기업진흥원 청년협동조합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실력있는 한국 글로벌 청년 협동조합이다.

1월 8일부터 22일까지 14박 15일로 열리는 이번 부루섬 평화 캠프는 ‘2017 글로벌 평화의 씨앗 심기 캠프’로 명명했다.

세계 4개국 20여명의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2000년대 초반 이슬람과 크리스찬 간 종교갈등으로 불화를 겪었던 말루쿠 지역 부루섬에서 평화의 씨앗을 심고, 평화 워크숍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평화의 씨앗’은 단순 자원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외 글로벌 국가들이 평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내디딘다는 것과 향후 한중일 동북아 평화캠프로도 연결되는 것으로 주최측이 마련한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김영관 떠나리 청년협동조합 영업팀장은 “남태평양 오지에서 이렇게 간절히 평화를 원하는 외국인과 현지인을 만날 줄 몰랐다. 이들에게 한중일 동북아 평화의 필요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꺼내니 모두 관심을 보였다”며 “향후 한중일 동북아시아 평화 캠프 개최에 더욱 추진력이 생길것으로 보여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세계 4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평화워크숍은 IVP 인도네시아에서 맡았다.

SCI 아시아 개발 네트워크 위원이기도 한 윌버트(네덜란드 국적, 남 48세)가 주인공. 이들은 하루에 2곳씩 부루섬의 중고등학교를 방문하며 평화 워크숍을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네덜란드·일본·인도네시아(자바,수마트라지역)·대한민국 등 4개국 20명은 부루섬의 현지인이 제공하는 숙소에서 14박 15일 간의 추억을 쌓았다.

새벽 6시에 기상한 이들은 이른 아침 스스로 각국의 현지식으로 아침을 해결하며 곧바로 자원봉사에 들어간다. 부루섬의 학교에서 개최하는 평화 워크숍으로 40명의 학생이 대상이다. 이들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8일 첫 만남의 시간을 갖고 참가국들의 평화를 상징하는 게임 등을 공유했다.

이어 둘째 날엔 일본 애니매이션을 매개체로 한 각국의 언어를 알아보는 ‘그림으로 평화 만들기’를 진행했다.

일본측 대표 참가자인 지사또(여 23세 도쿄대 재학중)는 “이렇게 아름다운 남태평양에서 종교간의 갈등으로 큰 슬픔이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더욱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루섬 학생들이 가장 좋아한 프로그램은 풍선으로 상대방 이해하기이다. 내리 5일간 진행된 풍선으로 상대방 이해하기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소품을 만들고, 실감나는 게임을 진행하고 펼쳐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남태평양 열대 지방의 문화를 배우는 ‘홈스테이’와 ‘사이클 여행’은 학생들에게 색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식사는 모두 자원봉사자인 만큼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스스로 요리하여 전체가 같이 나누어 먹는다.

Onya(오냐, 30세) 인도네시아 말루쿠 지부장은 “부루섬에는 보다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학생들이 세계 다양한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폭넓은 세계관을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평화를 염원하는 캠프인 만큼 종교 분쟁의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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